오디세이, 3억1천만 달러 시리즈B 유치… 유니콘 등극하며 월드 모델 개발 가속


LLM이 텍스트를 예측한다면, 월드 모델은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한다. AI가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 인과관계, 동역학까지 학습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 오디세이(Odyssey)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월드 모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오디세이, 3억1천만 달러 시리즈B 유치… 유니콘 등극하며 월드 모델 개발 가속

오디세이는 3억1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 14억5천만 달러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내추럴 캐피탈(Natural Capital)이 리드했으며, 아마존(Amazon), GV, AMD 벤처스(AMD Ventures), EQT, IQT 등이 함께했다.

자율주행에서 월드 모델로

오디세이의 창업팀은 10여 년 전부터 자율주행 AI 개발에 매진해왔다. 차량이 도로를 인식하고 주행하도록 가르치는 과정에서, 이들은 물리 법칙·인과관계·인간 행동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세계 모델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2023년 창업한 오디세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과학·헬스케어·게임·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범용 월드 모델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여러 획기적인 모델을 연달아 선보였다. 오디세이-2 맥스(Odyssey-2 Max)는 범용 월드 시뮬레이션의 물리적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스타차일드-1(Starchild-1)은 업계 최초로 실시간 멀티모달 월드 모델을 구현했다. 아고라-1(Agora-1)은 여러 에이전트가 하나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PROWL은 강화학습 기반으로 월드 모델이 스스로 탐색하며 성능을 개선하는 프레임워크다.

아마존과 전략적 협력 강화

이번 투자와 함께 오디세이는 AWS를 우선 클라우드 공급자로 선정했다. 아마존 안나푸르나 랩스(Annapurna Labs)와 협력해 AWS 트레이니엄(Trainium) 칩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한다.

아마존의 론 디아만트(Ron Diamant) 부사장은 “월드 모델은 AI에서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 중 하나”라며 “대규모 컴퓨트 처리량과 엄격한 지연 시간 제약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틱스·게임·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디세이의 성장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월드 모델 시장, 투자 열기 뜨겁다

월드 모델은 LLM의 다음 진화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모델(World Model) 지형도 2026에 따르면, 2026년 들어 AMI 랩스·월드랩스·웨이브 등 월드 모델 스타트업에 3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퍼머스(Firmus)는 4억1,500만 달러를 유치했고, 리액터는 5,900만 달러를 확보하며 월드 모델 실시간 구동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경쟁사들의 행보도 활발하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출신들이 창업한 월드랩스(World Labs)는 대규모 3D 생성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도 월드 모델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넨 AI(Zhiyuan AI)가 자체 월드 모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영국의 웨이브(Wayve)가 15억 달러를 유치하며 지도 없이 500개 도시를 주행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

GV의 루나 슈미드(Luna Schmid) 파트너는 “올리버와 제프는 도로 주행을 가르친 AI가 전체 세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내다봤다”며 “월드 모델은 이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카테고리가 됐고, 오디세이는 처음부터 이 분야를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오디세이의 기존 투자자로는 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Jeff Dean), 엘라드 길(Elad Gil), 크루즈(Cruise) 창업자 카일 보그트(Kyle Vogt), 와이콤비네이터 CEO 개리 탄(Garry Tan) 등이 있다. 오픈AI, 딥마인드, MSR 등 주요 AI 연구소 출신 연구자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내추럴 캐피탈의 제이 자베리(Jay Zaveri) 제너럴 파트너는 “오디세이에 대한 투자는 우리 펀드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들이 언어 모델을 넘어 AI의 다음 장을 정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요 AI 기업들의 투자 관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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