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모델 AI 제너럴인튜이션, 2억2천만달러 투자유치…밸류 62억달러


기업가치가 3개월 만에 2.3배로 뛰었다. 제너럴인튜이션(General Intuition)이 2억 2,000만 달러를 새로 유치하며 밸류 62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억 3,370만 달러 규모 시드로 시작해, 올해 6월 3억 2,000만 달러 시리즈A로 23억 달러 밸류를 찍은 지 불과 석 달 만이다.

액션모델 AI 제너럴인튜이션, 2억2천만달러 투자유치…밸류 62억달러

제너럴인튜이션은 게임 클립 공유 플랫폼 메달(Medal)에서 분사한 회사로, 요즘 AI 업계가 빠져 있는 ‘월드모델’ 대신 ‘액션모델’을 만든다. 둘의 차이는 뚜렷하다. 월드모델은 가상의 세계 자체를 만들어낸다. 구글 딥마인드의 지니3(Genie 3)는 텍스트 한 줄만 던지면 초당 24프레임, 720p 해상도로 걸어 다닐 수 있는 3D 세계를 실시간으로 만들고, “비 내리게 해줘”처럼 세션 도중 내리는 명령으로 날씨나 시간대, 사물까지 바꿀 수 있다. 화면 밖으로 나갔던 물체도 다시 나타나면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식으로 몇 분간 일관성을 지킨다. 월드랩스(World Labs)의 마블(Marble)은 이미지 한 장이나 360도 파노라마 사진만으로 탐색 가능한 3D 공간을 만들어 게임 엔진이나 로봇 시뮬레이터로 내보낼 수 있다. 이런 모델들은 ‘세계를 생성’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제너럴인튜이션의 액션모델은 세계를 만들지 않는다. 환경과 신체(임바디먼트), 목표가 주어지면 그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해 행동으로 옮긴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는 이 모델을 처음으로 외부에 개방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수십억 개의 ‘행동 라벨이 붙은’ 영상으로 학습해, 한 번도 본 적 없는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드모델이 얼마나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는 바로 이틀 전 나온 소식이 보여준다. AMD가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고, 창업자 페이페이 리는 AMD 수석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제너럴인튜이션은 이 흐름과 정반대 쪽, 즉 ‘세계 생성’이 아니라 ‘행동 생성’에 베팅한 셈이다.

학습 데이터의 원천은 여전히 메달이다. 회사는 메달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이며, 연간 업로드되는 플레이 영상이 30억 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속에서 하루에 벌어지는 ‘사고’가 미국 전역의 실제 교통사고보다 많고, 어느 순간이든 게임 속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웨이모(Waymo) 차량 수보다 많다는 비유로 데이터 규모를 설명했다. 사람이 게임을 하거나 로봇을 원격 조작할 때 쓰는 입력·출력이 결국 시각 정보와 조작 신호로 같다는 게 회사의 논리다. 테슬라가 FSD를 학습시킨 방식과 비슷하되, 여기서는 게임이라는 훨씬 넓은 행동·환경 범위에 걸쳐 학습한다는 것이다.

창업자 핌 드 위트(Pim de Witte)는 메달을 창업해 9년간 이끈 인물이다. 14살에 런스케이프(Runescape) 최대 규모 사설 서버를 운영했고, 이 경험을 국경없는의사회(MSF) 인도주의 활동과 연결해 위기 지도 제작 도구 맵스와이프(MapSwipe)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메달에서 연구자 엘로이 알론소, 애덤 젤리, 뱅상 미슐리와 함께 제너럴인튜이션을 분사시켰고, 메달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켄 콜튼(Ken Colton)에게 넘기고 지금은 제너럴인튜이션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밸러에퀴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아트레이데스(Atreides), 776, 포인트72(Point72),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제너럴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가 참여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뉴욕과 유럽에서 팀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경쟁사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월드모델 진영과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월드랩스(World Labs)는 스탠퍼드대 페이페이 리 교수가 2024년 창업해 10억 달러를 끌어모았는데, 최근 AMD가 82억 달러에 통째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독립 스타트업 지위를 마감하게 됐다. 자율주행 업계 출신 올리버 캐머런과 제프 호크가 만든 오디세이(Odyssey)는 3억 1,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밸류 14억 5,000만 달러로 유니콘에 올랐고, 아마존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데카르트(Decart)는 3억 달러를 유치해 밸류 40억 달러에 도달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차세대 칩 트레이니움(Trainium)에서 실시간 월드모델을 구동하는 협력을 맺었다. 엔비디아도 자체 오픈웨이트 월드모델 ‘코스모스(Cosmos)’를 이미 갖추고 있어, 대형 칩 제조사들까지 월드모델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이 가상 세계 자체를 생성·시뮬레이션해 제품으로 파는 것과 달리, 제너럴인튜이션은 월드모델을 내부 학습 도구로만 쓰고 그 안에서 ‘행동’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전략이 갈린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Action-Model AI General Intuition Raises $220M at $6.2B 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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