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케일AI, 1억9천만 달러 투자 유치… 엔비디아·세일즈포스가 베팅한 ‘AI 네트워킹’


GPU는 넘쳐나는데 연결이 막히면 의미가 없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킹’이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하면서, 이 틈새를 파고든 스타트업에 대형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업스케일AI, 1억9천만 달러 투자 유치… 엔비디아·세일즈포스가 베팅한 'AI 네트워킹'

AI 대규모 클러스터용 네트워킹 인프라를 구축하는 업스케일AI(Upscale AI)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9천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번 시리즈A-1 라운드로 총 투자 유치 금액은 5억 달러,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에 도달했다. 회사 설립 1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번 라운드는 인도 기반 벤처캐피털 프렘지인베스트(Premji Invest)가 리드했다. 세일즈포스벤처스(Salesforce Ventures), 셀리그먼벤처스(Seligman Ventures), 테마섹(Temasek)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엔비디아도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매버릭실리콘(Maverick Silicon), 메이필드(Mayfield), 프로스퍼리티7벤처스(Prosperity7 Ventures), 스텝스톤그룹(StepStone Group), 타이거글로벌(Tiger Global)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GPU 다음 병목은 네트워크

AI 클러스터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시스템 간 효율적 통신 능력이 인프라 성능의 핵심 과제가 됐다. 많은 경우 컴퓨팅이 아닌 네트워크가 제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워크로드가 클라이언트-서버 간 남북(north-south) 트래픽을 주로 발생시켰다면, AI는 GPU 클러스터 간 동서(east-west) 트래픽을 폭발적으로 만들어낸다. 분산 학습 동기화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초저지연 통신이 필수다.

델오로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AI 백엔드 네트워크는 2025년 이더넷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의 80%를 견인했다.

창업 1년 만에 유니콘, 풀스택 전략

바룬 카르(Barun Kar)는 팔로알토네트웍스 창업 멤버 출신으로 주니퍼네트웍스에서 이더넷 포트폴리오 전체를 총괄했다. 공동 창업자 라지브 케마니(Rajiv Khemani)는 마벨이 인수한 이노비움(Innovium)과 캐비움(Cavium) 등에서 경영진을 역임했다. 업스케일AI는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업체 아우라다인(Auradine)에서 스핀아웃해 2025년 설립됐다.

업스케일AI는 GPU, AI 가속기,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단일화된 동기화 AI 엔진으로 통합한다. 핵심 제품인 ‘스카이해머(SkyHammer)’는 가속기, 메모리, 스토리지 간 거리를 줄여 전체 스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변환하는 스케일업 솔루션이다.

업스케일AI 플랫폼은 ESUN, 울트라액셀러레이터링크(UAL), 울트라이더넷(UEC), SONiC 등 개방형 표준과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업스케일AI의 스케일아웃 스위치는 엔비디아의 스펙트럼-X 실리콘을 기반으로 하며,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에 이미 소속돼 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 업스케일AI 투자는 자사 GPU를 둘러싼 네트워킹 레이어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경쟁 환경: 넥스트홉AI, 시스코, 브로드컴

AI 네트워킹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넥스트홉AI(Nexthop AI)는 동일한 하이퍼스케일러·네오클라우드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직접 경쟁사로, 지난 3월 42억 달러 기업가치에 5억 달러 시리즈B를 마감했다.

업스케일AI는 시스코(Cisco)와 브로드컴(Broadcom)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NVL72 랙에 탑재된 NVSwitch 칩과 직접 경쟁하는 새로운 스케일업 네트워크 스위치를 개발 중이다. NVLink는 여러 GPU의 메모리와 컴퓨팅 리소스를 단일 논리 리소스로 추상화하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업스케일AI는 창업 약 1년 만에 20억 달러 기업가치에 도달하며 상용 제품 출시 전에 5억 달러를 유치했다. 이런 속도는 창업자들이 이전에 네트워킹 실리콘을 구축·매각한 경험이 있고, 엔비디아 같은 전략적 투자자가 프로토타입에서 고객 평가까지의 경로를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가능했다.

네트워킹 분야 경쟁사와 AI 인프라 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형도 2026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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