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싱크, 팁스 선정…AI 수업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발


디지털 수업 운영 및 AI 수업지원 솔루션 스타트업 에듀싱크(EduSync)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에듀싱크, 팁스 선정…AI 수업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발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유망 스타트업에 선투자한 뒤 추천하고, 정부가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연구개발비를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듀싱크는 팁스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2년간 정부지원연구개발비 최대 8억원을 지원받는다. 앞서 에듀싱크는 올해 4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명은 ‘멀티모달 수업데이터 기반 교사 중심 수업 전주기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발’이다. 에듀싱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교실에서 분산되고 휘발되던 교사의 판서·발화, 수업자료, 학생의 질문·응답·참여 기록 등 다양한 수업 데이터를 전자칠판을 중심으로 하나의 흐름에 연결하고, 이를 수업 준비부터 진행·분석·피드백까지 활용해 교사의 판단과 수업 전문성을 확장하는 AI 수업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는 전자칠판과 스마트기기, 학습관리시스템(LMS), 디지털 콘텐츠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각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분산돼 실제 수업 개선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학생의 질문과 반응, 오답, 참여도 역시 대부분 체계적인 데이터로 남지 않아 교사가 경험과 수작업에 의존해 다음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에듀싱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업 전·중·후 데이터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한다. 수업 전에는 교사가 업로드한 수업 자료를 AI가 분석해 개념 간 관계와 예상 오개념, 평가 포인트를 담은 ‘수업 지식 그래프(Lesson Knowledge Graph·LKG)’를 자동 생성한다. 수업 중에는 전자칠판 판서와 교사의 발화,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 학생 참여 이벤트를 동일한 시간축으로 정렬해 ‘구조화된 수업 스트림(Structured Lesson Stream·SLS)’으로 전환한다.

AI는 SLS와 LKG를 바탕으로 수업의 도입·전개·심화·정리·평가 단계를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교사에게 설명을 보완할 지점이나 학생 개입 시점을 제안한다. 수업 후에는 학생의 질문과 응답, 오답 기록을 LKG와 대조해 학생별 오개념을 탐지하고, 보충 설명과 학습 콘텐츠, 피드백 리포트, 다음 차시 수업 설계안을 제공한다. 수업 결과는 다시 LKG에 반영돼 차시가 반복될수록 데이터와 콘텐츠의 품질이 고도화된다.

에듀싱크는 기존 수업 운영 솔루션을 실제 교실과 학습 현장에 적용해 약 7,000차시 분량의 누적 수업 데이터를 확보했다. 양명고, 평택성동초, 안산국제비즈니스고 등과 실증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전자칠판 기반 수업 운영과 화면 동기화, 멀티모달 수업데이터 관리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보호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팁스 연구개발 기간 동안 AI 수업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을 고도화하고 학교 현장 실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종료 시점까지 30개교 이상 실증 도입과 유료 전환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며, 국내 공교육·사교육 시장을 넘어 글로벌 K-12 교육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권가원 에듀싱크 대표는 “전자칠판과 스마트기기 등 교실의 디지털 인프라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보급이 실제 수업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업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남기고 다음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단절된 교실 데이터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사의 판단과 수업 전문성을 확장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AI 교육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싱크는 2025년 설립된 AI 교육 인프라 기업으로, 전자칠판을 중심으로 교사·학생·수업 콘텐츠를 실시간 연결하는 수업 운영 솔루션 ‘클래스보드’를 개발했다.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기업,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2026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오렌지라벨 기업 등에 선정됐으며, 최근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에도 선정돼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과 제작 효율화 솔루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AI 활용 미술 심리검사 자동화 기술 특허를 등록한 키뮤스튜디오가 드로잉 과정과 검사 태도, 바이탈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구조로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였으며, AI 컴패니언 스타트업 딥그로브는 AI 스토리 게임 ‘프론티아(Frontia)’를 통해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로부터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