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으로 국산 NPU 공공 조달 공식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자사 서버형 NPU ‘아톰맥스(ATOM-Max) 카드’와 ‘아톰맥스 서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리벨리온,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으로 국산 NPU 공공 조달 공식화

외산 GPU에 의존해 온 공공 AI 인프라에 국산 NPU가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본격 진입하는 전환점이다.

이번 지정은 과기정통부 추천을 거쳐 기획재정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과기정통부 소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 중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경쟁 입찰 절차 없이 리벨리온과 직접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조달 기간이 기존 60일에서 10일 이하로 단축된다. 구매 담당자에게는 고의·중과실이 없는 한 손실 책임을 면제하는 구매 면책이 적용된다.

해당 NPU 제품 2종은 조달청이 올해 839억 원 규모로 운영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대상에 포함되며 조달청 ‘혁신장터’ 혁신제품 전용몰에 등록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3년이며 1·2차 연장을 통해 최대 6년까지 늘릴 수 있다. 지난 13일 리벨리온 사무실에서 열린 혁신제품 수여식에서 박성현 대표는 아톰맥스 카드의 주요 사양과 외산 GPU 제품 대비 효율성을 현장 시연으로 선보였다.

리벨리온은 최근 공공 AI CCTV 현장에 아톰맥스 서버를 납품하며 국산 NPU의 공공 인프라 도입 가능성을 실증했다. 과기정통부와 NIA가 추진하는 ‘국산 NPU 기반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에서 경상남도청·울산광역시 2개 기관에 아톰맥스 서버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8월부터 납품이 진행 중이다. CCTV 관제센터에서 30B급 이상의 대형 영상언어모델(VLM)을 구동해 영상을 분석하는 이 사업은 국산 NPU가 공공 안전 인프라에 투입되는 첫 사례다.

핵심제품 선정 과정에서 리벨리온은 아톰맥스 서버의 에너지 효율성과 범용성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공식 인증 기관 측정을 통해 검증된 전력 효율을 바탕으로 구축비용과 운영비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RSD(Rebellions Scalable Design) 기술로 서버 내 여러 NPU를 묶어 사용함으로써 8B급 소형 모델부터 70B급 대형 모델까지 처리할 수 있는 범용성을 증명했다. 또한 개발자들이 표준으로 쓰는 오픈소스 도구인 vLLM을 공식 지원하고 기업 추론 환경에 널리 쓰이는 ‘레드햇 NPU 오퍼레이터(RedHat NPU Operator)’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원해, 공공기관이 기존 개발 환경을 바꿀 필요 없이 곧바로 도입할 수 있다.

리벨리온의 경쟁력은 NPU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국내 파운드리를 비롯한 국산 밸류체인을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이러한 구조는 외산 공급망 의존을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국가가 온전히 쥐는 소버린 AI의 전제 조건이 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일상 속 대국민 AI 서비스 상용화와 공공 AI CCTV 납품으로 기술력과 현장 적합성을 증명한 데 이어,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국산 NPU의 공공 확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성능의 ‘리벨서버(RebelServer)’로도 소버린 AI를 구현할 국산 인프라의 범위와 규모를 한단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2020년 9월 설립된 AI 반도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NPU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서버·랙 단위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솔루션을 개발한다. 연산 코어 설계부터 제품 양산과 공급망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자체 개발한 NPU ‘아톰(ATOM)’ 시리즈는 국내 데이터센터와 통신·클라우드 기업의 상용 AI 서비스에 적용되어 실제 운영 중이다.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설립 이후 누적 1조 3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공공 분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Arm 등 글로벌 투자사 주도로 1,050억 원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완료하며 AI 데이터센터용 고속 상호연결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혔고, 퓨리오사AI는 스웨덴 15MW AI 데이터센터에 RNGD 8,800장을 공급하며 유럽 AI 추론 인프라 상용화를 본격화했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Rebellions Secures Public Procurement Fast Track as Ministry Designates ATOM-Max NPU as Innovative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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