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스핀오프 올소, 1억5천만 달러 시리즈D 유치


도시에서 사람과 물건을 옮기는 데 자동차는 과하다. 한 사람을 태우거나 음식 한 봉지를 나르려고 2톤짜리 기계를 굴리는 구조가 정체와 비용을 만든다. 그런데 자동차보다 작은 이동수단은 제대로 설계된 적이 없다. 전기자전거는 취미용으로, 배달용 이륜차는 개조품으로 남아 있었다.

리비안 스핀오프 올소, 1억5천만 달러 시리즈D 유치

올소(ALSO)는 그 빈칸을 노린다. 자동차보다 작은 전기 이동수단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어 처음부터 새로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파는 제품은 소비자용 전기자전거 ‘TM-B’와 배달용 전기 사륜차 ‘TM-Q’ 두 가지다.

리비안에서 떼어낸 회사

출발점은 리비안이다. 전기 픽업트럭으로 알려진 이 회사 안에서 만들어졌고 지난해 독립했다. 리비안은 지금도 소수 지분을 갖고 있고, 창업자 RJ 스캐린지가 올소 이사회에 남아 있다.

리비안이 회사를 떼어내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산업용 AI 로봇을 만드는 마인드 로보틱스도 같은 계보다. 지난 3월 5억 달러를 유치했고 두 달 뒤 4억 달러를 더 받아 누적 10억 달러를 넘겼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붙여 만드는 리비안식 접근을 다른 분야로 옮겨 심는 방식이다.

TM-B 런치 에디션은 미국 고객에게 배송을 시작했다. 퍼포먼스와 스탠더드 모델은 사전 주문을 받으며 사양을 고를 수 있게 했고, 첫 인도는 올가을이다.

아마존이 사고, 도어대시가 함께 만든다

투자자들이 올소를 보는 이유는 이미 확보한 고객이다.

아마존은 페달을 보조하는 방식의 화물 차량을 수천 대 규모로 사들일 예정이다. 도어대시는 지난 3월 시리즈C에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왔고, 같은 시점에 자율주행 배달 차량을 함께 개발해 대규모로 굴리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 제품을 다 만든 뒤 고객을 찾는 순서가 아니라, 살 사람을 먼저 잡아두고 만드는 셈이다.

세 번째 라운드, 누적 4억5,500만 달러

올소는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프리즘캐피탈이 이끌었고 이클립스와 그린오크스, MVP벤처스가 참여했다.

속도가 눈에 띈다. 창업 2년이 안 된 회사가 18개월 사이 세 번 자금을 받았다. 지난해 분사할 때 1억5천만 달러, 올해 3월 그린오크스가 주도한 시리즈C 2억 달러, 그리고 이번 1억5천만 달러다. 누적 조달액은 4억5,500만 달러가 됐다.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리즘캐피탈은 리비안에 초기 투자했던 곳이다. 잘 설계되고 수직 통합된 전기 트럭과 밴, SUV의 가능성을 봤던 것처럼 올소가 같은 방식을 더 작은 차체에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 포트폴리오에는 해피로봇도 있다. 물류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로 이달 1억5천만 달러를 유치해 유니콘에 올랐다.

전기자전거는 입구다

이번 자금은 자율주행에 들어간다.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앞당기고, 여러 형태의 자율 차량을 동시에 진행한다. 도심에서 물건과 사람을 모두 옮기는 범위다.

관건은 기존에 만든 것을 다시 쓴다는 점이다. TM-B와 TM-Q를 만들며 개발한 전기차 구조를 자율주행 차량에도 상당 부분 그대로 가져간다. 전기자전거를 팔아 매출과 제조 경험을 쌓고 그 위에 자율주행을 올리는 순서다. 공동창업자 겸 대표 크리스 유는 운전자가 있든 없든 정체를 풀고 한 번 옮기는 비용을 낮춰야 하는 과제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쟁 구도

자동차보다 작은 자율주행은 큰 회사들이 비워둔 자리다. 웨이모와 죽스 같은 로보택시는 승용차 크기에 집중하고, 배달 자율주행은 인도를 달리는 로봇이 주류였다. 국내에서는 뉴빌리티산업단지에서 식음료 로봇배달을 상용화했다. 올소는 차도를 달리는 소형 차량이라는 점에서 이들과 겨루는 지점이 다르다.

리비안 계보의 두 회사를 나란히 놓으면 접근이 겹친다. 마인드 로보틱스는 공장에, 올소는 도심에 각각 수직 통합 하드웨어를 들이민다. 둘 다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만들고, 둘 다 큰 고객을 먼저 잡은 뒤 규모를 키운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Rivian Spinout ALSO Raises $150M Series D to Go Autono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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