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까지 검증하는 HR 신원조회 야드스틱, 3천만 달러 투자유치


배경조사는 보통 입사 직전에 한 번 돌린다. 그리고 끝이다. 리스크는 그 뒤에 생기는데도 그렇다. 면허가 만료되고, 자격증이 실효되고, 운전 이력에 결격 사유가 붙는다. 아무도 다시 확인하지 않는다.

입사 후까지 검증하는 HR 신원조회 야드스틱, 3천만 달러 투자유치

미국공인부정조사관협회(ACFE)가 올해 낸 보고서는 그 대가를 숫자로 보여준다. 직장 내 부정행위가 드러나기까지 평균 1년이 걸린다. 적발 경로의 43%는 내부 제보다. 회사가 스스로 찾아낸 경우가 절반도 안 된다는 뜻이다.

HR 신원조회·사기 방지 플랫폼 야드스틱(Yardstik)이 이 공백을 파고들어 3,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하버트그로스파트너스(Harbert Growth Partners)가 주도한 시리즈B로, 누적 조달액은 6,500만 달러가 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진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야드스틱은 채용 전 사기 탐지와 배경조회, 입사 후 지속 모니터링을 한 플랫폼에 묶었다. 스스로 붙인 이름은 ‘휴먼 트러스트 플랫폼’이다.

앤드루 존슨(Andrew Johnson) CEO의 표현을 빌리면 기존 산업은 “단 한 순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정작 인력 리스크는 매일 바뀐다. 그는 검사 전 사기 신호와 입사 후 모니터링, 실시간 자격 확인이 프리미엄 옵션이 아니라 기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를 설명하는 대목이 이 회사의 논리를 압축한다. “입사 다음 날 면허가 실효되면 고용주는 그날 알아야 한다. 연례 검토 때가 아니라. 사진과 실시간 영상의 차이다.”

이번 자금은 운전 이력 조회, 미 보건복지부 감사관실(OIG) 제재 명단 감시, 면허·보험·자격증 만료 자동 알림 개발에 들어간다.

주목할 대목은 가격 정책이다. 회사는 최근 ‘사기 인사이트’와 ‘지속 모니터링’을 내놓으면서 추가 비용 없이 전 고객 기본 사양으로 풀었다. 인력 전체의 사기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검사를 통과한 근로자를 입사 후 모니터링에 자동 등록하는 기능이다. 경쟁사라면 부가 상품으로 값을 매길 만한 것들이다.

매출 149% 성장, 유지율 98%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했다. 공동창업자 맷 미엔츠(Matt Meents)가 2024년 10월 이사회로 물러나면서 존슨이 CEO를 이어받았다. 존슨은 컴펠런트를 거쳐 브랜치와 다이얼패드에서 고위 임원을 지냈고, 두 회사 모두 그가 있는 동안 연간반복매출 1억 달러를 넘겼다.

성장 지표는 이렇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9% 늘었고, 최근 3년 계정 유지율은 98%다. 고객 만족도는 99.4%, 올해 Inc. 5000 목록에서는 861위에 올랐다.

고객군은 긱 마켓플레이스와 인력 공급, 헬스케어, 운송·물류, 보육으로 넓다. 고퍼프와 태스크래빗, 라이브옵스, H&R블록이 이 플랫폼을 쓴다.

투자를 주도한 하버트그로스파트너스의 브라이언 카니(Brian Carney) 제너럴파트너는 98%라는 유지율을 근거로 들었다. 고객이 채용 시점 조회를 넘어선 보호에서 계속 값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봤다는 것이다.

기존 채용관리시스템과 붙여 쓰는 방식도 갖췄다. 그린하우스·레버·불혼 같은 주요 플랫폼과 사전 연동돼 있다. 더 눈에 띄는 쪽은 API다. 긱 마켓플레이스나 기술 플랫폼이 야드스틱의 기능을 자사 브랜드로 심을 수 있게 화이트라벨을 열어뒀다.

골리앗과 다투지 않는 방식

미국 배경조사 시장은 올해 51억 달러 규모다. 고용주의 96%가 어떤 형태로든 조회를 한다. 새로 열리는 시장이 아니라 이미 포화된 시장이라는 뜻이다.

압도적 1위는 체커(Checkr)다. 총매출 8억 달러를 넘겼고 기업 고객이 12만 곳이다. 누적 6억8,000만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5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6,500만 달러를 모은 야드스틱과는 체급이 다르다. 게다가 체커도 위조 신분증과 조작된 검사 결과를 잡아내는 AI 사기 탐지 제품을 이미 팔고 있다.

전통 강자도 자리를 굳혔다. 스털링은 규제 산업, 하이어라이트와 퍼스트어드밴티지는 다국적 기업, 굿하이어는 중소기업을 각각 쥐고 있다. 캐나다에서 나온 서튼(Certn)은 건당 13.99달러와 200개국 커버리지로 가격전을 걸었다.

신원 확인 쪽에서도 경쟁자가 올라온다. 퍼소나(Persona)는 후보자 검증 제품을 내놓고 그린하우스·워크데이와 붙였다. 소큐어(Socure)가 인력 검증에 진입했고, 신생 토푸는 합성 신원과 딥페이크, 대리 면접 탐지에 특화한다. AI로 이력서와 신분증을 위조하기 쉬워지면서 이 영역 자체가 커지는 중이다.

야드스틱이 고른 자리는 정면 충돌을 피한 곳이다. 조회 단가나 국가 커버리지로 다투지 않는다. “채용 전 한 번”이라는 업계의 전제 자체를 흔드는 쪽이다. 유료로 팔 수 있는 모니터링을 기본에 넣어 전선을 옮겼고, 화이트라벨로는 브랜드 경쟁 자체를 우회한다. 체커와 이름을 걸고 싸우는 대신 플랫폼 안에 깔리는 길을 택했다.

물론 마진을 스스로 깎는 선택이다. 149% 성장과 98% 유지율이 그 대가를 감당하는지는 다음 라운드에서 드러날 것이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Yardstik Raises $30M to Keep Checking Workers After They’re H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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