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재사용 로켓 스토크 스페이스, 10억달러 시리즈E 유치


우주 운송에서 완전 재사용 발사체가 ‘피할 수 없는 종착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주항공 스타트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성숙한 운송 시스템은 예외 없이 완전 재사용 기체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비용 하한선에 도달하면서 가용성을 동시에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 재사용이라는 논리다.

완전재사용 로켓 스토크 스페이스, 10억달러 시리즈E 유치

이 흐름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미국 로켓 스타트업이 대형 투자를 유치했다. 완전·신속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는 10억 달러 규모 시리즈E 1차 클로징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로 누적 조달액은 23억 달러로 늘었다. 회사의 발사체 ‘노바(Nova)’는 로켓 전체(1단·2단 모두)를 재사용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며, 첫 실증기 ‘노바 패스파인더(Nova Pathfinder)’가 궤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며 재사용 아키텍처와 운용 능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스토크는 2027년 초 패스파인더의 첫 궤도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자금은 더 큰 발사체 개발에도 투입된다. 스토크는 이번 발표와 함께 적재중량을 키운 ‘노바 블록2(Nova Block 2)’를 공개했다. 지름 5미터급 페어링으로 저궤도(LEO)에 15톤을 실어나를 수 있는 기체로, 패스파인더에서 검증한 구조와 재사용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첫 발사는 2029년을 목표로 하며, 이후 생산·발사 빈도를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토크 스페이스는 블루오리진 출신 앤디 랩사(Andy Lapsa) CEO가 2019년 톰 펠드먼(Tom Feldman)과 함께 창업했다. 랩사는 블루오리진에서 BE-4 엔진 개발에 참여한 뒤 BE-3·BE-3U 엔진 프로그램을 이끈 엔진 전문가다.

라운드는 포인트72벤처스(Point72 Ventures)와 스파크캐피탈(Spark Capital)이 공동 주도했고, 제너럴이노베이션(General Innovation), 글레이드브룩캐피탈(Glade Brook Capital), US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US Innovation Technology), 워싱턴하버파트너스(Washington Harbour Partners), 우븐캐피탈(Woven Capital),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신규·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스토크는 앞서 2025년 10월 5억1,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D를 유치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 이전 기업가치는 약 90억 달러로 알려졌다.

포인트72벤처스의 크리스 모랄레스 파트너는 발사를 완전히 재사용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우주 운송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라며, 스토크가 여러 성장 단계를 거치며 기술적 진전과 산업 규모의 발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파크캐피탈의 클레이 피셔 제너럴 파트너는 완전 재사용이 부분 재사용 로켓 대비 압도적인 비용·서비스 우위를 제공하는 시장의 필연적 종착점이라며, 스토크는 7년 전부터 옳은 방향성을 갖고 있었고 여기에 맹렬한 실행 속도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랩사 CEO는 투자자와 고객이 보내준 신뢰에 겸허해진다면서, 이번 투자로 고객이 요구하는 역량과 발사 빈도를 향해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바 패스파인더가 완전 재사용 아키텍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비행으로 입증하며 빠르게 배우고 리스크를 낮추는 수단이고, 노바 블록2는 그 교훈을 고객이 요구하는 용량과 빈도로 확장하는 기체라며, 이번 투자로 두 가지 모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쟁 구도: 재사용 발사체 시장의 서열

재사용 발사체 시장은 압도적 1위 스페이스X가 팰컨9·스타십으로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이 그 뒤를 좇는 구도다. 나스닥 상장사 로켓랩(Rocket Lab)은 2025년 매출 6억 달러·수주잔고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2위 발사체 사업자로 자리 잡았고, 부분 재사용 로켓 ‘뉴트론(Neutron)’을 개발 중이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2025년 1월 ‘뉴글렌(New Glenn)’ 발사에 성공하며 중궤도 발사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독점을 처음으로 깼다. 이밖에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등도 각자의 발사체로 경쟁하고 있다. 경쟁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스토크는 이 가운데 유일하게 로켓 전체(1단·2단)를 완전 재사용하는 아키텍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된다. 로켓랩·블루오리진이 각각 부분 재사용·저궤도 상용화에 집중하는 사이, 스토크는 처음부터 완전 재사용을 설계 목표로 삼았다는 게 차별점이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Stoke Space Raises $1B Series E, Total Funding Hits $2.3B, Unveils Larger Nova Block 2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