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월렛, 누적 거래액 10조원·카드 발급 1,000만장 돌파


글로벌 외환·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2026년 9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조원과 누적 카드 발급 1,000만장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래블월렛, 누적 거래액 10조원·카드 발급 1,000만장 돌파

누적 거래액은 2023년 7월 1조원을 넘어선 뒤 3년 만인 올해 7월 10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 11월 5조원을 달성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거래 규모가 두 배로 늘었으며, 9월에는 누적 카드 발급 수도 1,000만장을 넘어섰다.

서비스 출시 이후 결제 경험이 있는 이용자의 1인당 평균 결제 건수는 52.6건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1명이 평균적으로 환전한 통화는 약 2.5개, 결제한 도시는 약 10개였다. 개별 이용자 기준 최다 환전 통화 수는 46개, 최다 결제 도시 수는 442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누적 결제 건수 가운데 20대가 40.8%, 30대가 32.8%를 차지해 두 연령대 비중이 총 73.6%에 달했다. 40대는 15.9%, 50대는 7%, 60대 이상은 2.3%로 나타나 이용층도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앱 이용 지표에서도 높은 활용도가 확인됐다. 트래블월렛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최대 190만명을 기록했으며,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최대 26만명을 넘어섰다.

트래블월렛은 은행과 카드사가 공급하는 환전·결제 상품이 중심이었던 해외여행 금융 시장에서 소비자의 필요를 출발점으로 새로운 서비스 방식을 제시했다. 서비스 출시 당시에는 은행에서 외화를 환전하거나 해외 결제 혜택이 포함된 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트래블월렛은 모바일에서 환율을 확인해 원하는 시점에 외화를 충전하고, 하나의 카드로 여러 통화를 해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과 결제 과정을 하나로 연결했다. 주요 통화의 환전 수수료와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도 높였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트래블카드가 하나의 독립적인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용자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높였다. 분할 결제와 친구 간 외화 송금 기능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위챗페이와 연동한 QR 결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실물 카드 없이도 앱을 이용해 현지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서비스 확장은 자체 구축한 클라우드 기반 금융 인프라를 토대로 이뤄졌다. 외환과 결제 기능을 모듈화해 국가와 통화, 결제 수단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검증한 서비스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13개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성과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각국에서 운영하는 트래블월렛 서비스와 현지 결제망을 하나로 연결해, 국가가 달라도 이용자들이 낮은 비용으로 결제와 송금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멀티커런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해외 결제·송금은 오랫동안 은행과 카드사가 제공하는 부가 상품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이용자가 환전 시점과 결제 수단을 직접 선택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금융 서비스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누적 카드 발급 1,000만장과 거래액 10조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외 결제·송금 시장은 단순히 환전과 결제 비용을 낮추는 것을 넘어 국가마다 분절된 통화와 결제망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자체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러 국가의 이용자가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결제와 송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