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보안 사이에라, 4억 달러 시리즈G 증액 투자유치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새로운 노동력이 되고 있다. 동시에 기업이 마주한 가장 빠르게 커지는 보안 위협이기도 하다. 사람이나 일반 소프트웨어와 달리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고, 신원을 갖고, 툴을 호출하고,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해 기계 속도로 행동을 실행한다. 접근 권한이 많을수록 쓸모도 커지지만, 그 권한이 탈취되거나 의도와 어긋나게 쓰일 때의 위험도 함께 커진다. 문제는 지금의 보안 체계가 사람과 애플리케이션을 지키도록 설계됐지, 수백만 개의 자율 행위자를 감당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 보안 사이에라, 4억 달러 시리즈G 증액 투자유치

이스라엘 데이터 보안 기업 사이에라(Cyera)는 이 틈을 데이터와 신원(아이덴티티)을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메우려 한다.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에서 출발한 회사는 데이터 유출 방지 스타트업 트레일 시큐리티(Trail Security)와 비인간 아이덴티티(NHI) 관리 전문 오터라이즈(Otterize)에 이어, 올해 7월 같은 분야의 오아시스 시큐리티(Oasis Security)까지 인수하며 제품 범위를 데이터에서 신원 관리로 넓혔다. 여기에 새로 내놓은 ‘에이전트 가디언(Agent Guardian)’과 ‘사이에라 엔드포인트(Cyera Endpoint)’는 클로드 코드·커서 같은 로컬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툴을 호출하고 어떤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했는지까지 클라우드부터 엔드포인트 단말까지 추적한다. 사람·머신·AI 에이전트 전체의 접근을 한곳에서 통제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파라마운트·치폴레·발볼린 등이 이미 이 플랫폼으로 AI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를 통제하고 있다.

공동창업자 겸 CEO 요탐 세게브(Yotam Segev)와 CTO 타마르 바르일란(Tamar Bar-Ilan)은 이스라엘군 정예 기술부대 8200부대 출신으로, 군 복무 시절 함께 클라우드 보안 부서를 만들고 운영했다. 두 사람 모두 이스라엘 국방부의 초엘리트 인재 프로그램 탈피오트 출신이다. 2021년 창업 이후 회사는 반년마다 기업가치가 두 배씩 뛰는 속도로 커왔다 — 2024년 11월 30억 달러였던 밸류는 2025년 6월 60억 달러, 그해 12월 90억 달러, 올해 6월 120억 달러까지 뛰었다. 이 흐름은 지난 시리즈D·블랙스톤 라운드·에볼루션에쿼티 라운드·오아시스 인수 기사에서 다뤘다.

사이에라는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스(Goldman Sachs Alternatives) 그로스에쿼티 부문으로부터 4억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에볼루션 에쿼티(Evolution Equity)가 주도했던 기존 시리즈G에 증액된 자금으로, 밸류는 지난 6월과 같은 120억 달러 선을 그대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가 사이에라에 직접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EO 세게브는 “글로벌 2000대 기업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 AI 에이전트를 확장하려면 그 전에 에이전트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AI 인프라는 그 주변의 보안 아키텍처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스의 이리트 카한(Irit Kahan) 매니징 디렉터는 “AI 보안은 앞으로 10년간 엔터프라이즈 기술을 대표하는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며 “사이에라는 데이터와 신원을 처음으로 결합했고, 에이전트가 추적할 수 없는 속도로 늘어나는 지금 이 회사의 기술과 고객 확보 속도, 실행력은 기업들이 AI 보안을 맡기는 플랫폼이 될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금은 AI 보안 제품 로드맵 확장, 미 연방정부 시장 진출 강화, EMEA·APAC 국제 확장에 쓰인다.

경쟁 구도를 보면,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 시장에서 사이에라와 나란히 거론되는 곳은 바로니스(Varonis)·시큐리티(Securiti)·빅아이디(BigID)다. 2005년 설립된 바로니스는 매출 5억 달러 이상에 기업가치 38억5천만 달러로 규모는 크지만, 사이에라보다 낮은 밸류를 받고 있다. 한때 이 분야 최대 유니콘이던 위즈(Wiz)는 지난해 구글에 320억 달러에 인수되며 역대 최대 사이버보안 M&A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오픈AI·구글 같은 핵심 고객이 특정 진영에 속하지 않은 ‘중립적’ 보안 파트너를 찾게 만든 계기이기도 하다. 데이터 유출 방지(DLP)에 집중하는 사이버헤이븐(Cyberhaven)도 시리즈C로 유니콘에 오르며 빠르게 크는 중이다. 데이터 보안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지형도 2026을 참고하시길.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Cyera Raises $400M Goldman Sachs Extension to Its Series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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