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에라, 5개월 만에 기업가치 두 배… 3억 달러 추가 유치로 누적 조달 16억 달러


사이에라 Cyera 데이터 보안 투자유치

공식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복수의 매체가 일제히 같은 숫자를 보도했다.

이스라엘 데이터 보안 기업 사이에라(Cyera)가 에볼루션 에쿼티 파트너스(Evolution Equity Partners) 주도로 3억 달러를 추가 유치하며 기업가치 12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5개월 전 9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또 한 번 점프한 것이다. 누적 조달액은 16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이에라 측 대변인은 “인용된 수치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만 밝혔다.

18개월 만에 기업가치 20배

사이에라의 몸값 상승 속도는 이례적이다. 2025년 6월 5억4천만 달러를 유치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1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20배로 뛰었다.

시기기업가치조달 금액
2024년 말60억 달러5억4천만 달러
2026년 1월90억 달러4억 달러
2026년 6월120억 달러3억 달러

이스라엘 민간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기업가치다. 올해 초 300억 달러 평가를 받은 스토리지 기업 바스트 데이터(Vast Data)에만 뒤진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사이에라의 연간반복매출(ARR)은 1억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라운드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ARR의 80배에 달한다. AI 고성장 스타트업에게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회사는 여전히 적자 상태이며, 올해만 500명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데이터 어디 있는지 아는 것’이 핵심

사이에라의 제품은 클라우드 계정, 데이터 스토어, SaaS 애플리케이션을 스캔해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그린다. 이후 민감도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하고, 노출된 곳을 플래그한다. 목표는 기업이 AI 도구에 데이터를 먹이면서도 접근 권한을 추적하게 하는 것이다. 카테고리명은 DSPM(데이터 보안 포스처 관리)이다.

공동 CEO 요탐 세게브(Yotam Segev)는 사이에라의 목표를 이렇게 표현했다. “데이터 보안 분야의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나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되겠다.” 단일 제품이 아닌 인수 합병을 통해 플랫폼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년 반 동안 5건 인수

창업자 세게브와 CTO 타마르 바-일란(Tamar Bar-Ilan)은 이스라엘 엘리트 군사 과학 프로그램 ‘탈피오트(Talpiot)’와 군 사이버정보부대 ‘8200부대’ 출신이다. 2021년 창업 이후 사이에라는 인수 합병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 게니 시큐리티(Genie Security) — 약 5천만 달러 (2026년 5월)
  • 라이프트 데이터(Ryft Data) — 약 1억~1억3천만 달러 (2026년 4월), AI 에이전트용 추적 가능 데이터 레이크 추가
  • 트레일 시큐리티(Trail Security) — 1억6천200만 달러 (2024년)
  • 오터라이즈(Otterize), 쉐이프 AI(Shape AI)

이번 라운드 참여 투자자는 에볼루션 에쿼티 파트너스 외에 조지안(Georgian), 그린오크스(Greenoaks),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세쿼이아, 사파이어 벤처스, 레드포인트, 사이버스타츠(Cyberstarts), 코아투에(Coatue), 아클(Accel), 스파크 캐피탈이다.

CTO 바-일란은 “투자자들은 3~4년 내 사이에라가 수백억 달러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데이터 보안을 포함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흐름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지형도 20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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