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기부 예산 13.5조원 편성.. 모태펀드 1조원 등 스케일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2조원 증가한 13.5조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기부는 2020년 예산안을 만들면서 ‘연결이 강한 힘을 만든다’는 기조 아래 AI 사회로의 전환 준비 등 중소기업의 미래성장과,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도약(scale-up)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온라인쇼핑 확대 등 변화된 소비환경에 대응하도록 상점의 스마트화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20190829 2020년 중기부 예산안 - 와우테일

우선 DNA(Data, Network, AI) Korea를 구축하기 위한 제조혁신과 기술개발 지원 예산을 대폭 반영하였다.

제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돕는 스마트 공장 보급 예산을 크게 확대(’19. 3,125억원 →’20. 4,150억원) 하였으며, 스마트화의 대상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확대하고자 하였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R&D 예산은 2019년
(1조 744억원)에 비해 3,815억원 늘어난 1조 4,559억원으로 증액 반영하였으며, 특히, AI, 스마트센서 등 미래 분야 R&D 사업을 다수 신규로 반영하여, 향후 신성장산업 창출 발판을 마련하였다.

창업․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예산도 크게 늘어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혁신분야의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는다. 이들 분야 300개 스타트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450억원)을 신설하였으며, 관련 분야의 전문 퇴직인력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멘토링 사업(46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제2벤처붐 확산과 연계하여 벤처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투자재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올해보다 7,600억원 증가한 1조원으로 반영하였다. 내년 모태펀드 예산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3대 혁신분야 창업,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등 우리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https://wowtale.net/2019/03/06/2nd-venture-boom/

민간과 정부가 함께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는 팁스(TIPS) 예산도 544억원(올해 389억원),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예산도 2배 늘어난 200억원으로 편성했다. 민간에서 검증된 유망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인 예비유니콘 육성도 신설하고 12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는 기보를 통해 최대 100억원을 보증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직접 지원액으로 120억원을 배정했다는 의미다.

https://wowtale.net/2019/07/11/mss-to-be-unicorn-13teams/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 산업의 지역 육성을 통해 균형적인 경제성장을 돕기 위한 규제자유특구 예산을 반영하였다.

부산, 세종 등 금년에 지정된 7개 규제자유특구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기술·신서비스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R&D자금, 효과적인 실증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자금, 시제품 고도화 등의 사업화 자금 등으로 총 615억원을 반영하였다.

https://wowtale.net/2019/07/24/regulation-free-zone/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예산도 증액하였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거점인 KSC(코리아스타트업센터)를 핀란드와 노르웨이에 새롭게 개소하며, KSC 등 중소벤처기업의 해외거점을 기반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청년인력 글로벌 마케팅 사업(신규 20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맞춤형으로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19. 985억원 → ’20. 998억원) 사업을 확대 반영하였다.

https://wowtale.net/2019/06/13/ksc-mou/

마지막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자금사정 등을 감안하여
융자와 보증을 총 10.0조원 확대(융자 +1.2조원, 보증 +8.8조원) 한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융자예산을 9천억원 수준 확대(‘19. 3.7조원 → ’20. 4.6조원)하였으며, 특히,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게 대출한도를 상향 적용하는 미래기술육성자금 및 고성장촉진자금을 각각 3천억원 신설하였다.

이와 함께, 신보․기보․지역신보에 대한 정부출연금을 3,552억원 증액하였으며, 내년도에 이들 기관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보증규모가 금년보다 8.8조원(22.2조원 → 31.0조원) 늘어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에 편성한 예산안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었으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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