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 100억 규모 ‘기후테크 펀드’ 조성 “자금 50%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


투자사 소풍벤처스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피크닉 2호 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100% 민간 자금으로 조성된다. 기후기술 펀드 조성은 국내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소풍벤처스가 처음이다.

소풍벤처스는 펀드 자금의 50% 이상을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상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으로, 한 스타트업당 약 1억~5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농식품, 순환경제 등이다.

이번 펀드에는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와 김강석 크래프톤 공동창업자 등 벤처 2세대 창업가들이 출자자로 동참했다.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는 기후 위기가 꼽힌다”며 “기후테크 분야에서 후배 창업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데에 출자자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fjt0wnnOweOe xBU TQRDUdaLCSA7VORHW Llhf6VGSAgsd19fsXoGCygM7yzaHTdf4Uuuuq73VVzeqt1Y0g KHW9ndp7 t6c8cKpAvqbJtG777VB5zg4aukycuOTd9w4bFr5T8 - 와우테일

소풍벤처스는 펀드 결성과 함께 기후테크 창업가를 육성할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는 기후·환경 분야의 기술전공자(테크 트랙)와 창업·경영 경험자(비즈니스 트랙)를 모집·교육한 후 일부를 선정해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컴퍼니빌딩(company building)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기후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내달 런칭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창업팀에게 전문가 컨설팅 및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국내에서 기후기술 창업이 드물었던 만큼 오히려 투자 가치는 크다고 봤다”며 “소셜임팩트가 큰 기후테크를 발굴·육성해 개별 팀은 물론 관련 산업 전반이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