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美 취업 비자 ‘리걸패드’ 인수…UAE 정부와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HR 서비스 딜(DEEL)이 해외 인재 채용 시 필요한 비자 발급 지원 서비스를 위해 미국 기반의 외국인 취업 비자 서비스 스타트업 리걸패드(LEGALPAD)를 인수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리걸패드는 기업의 외국인 직원을 위한 취업 비자 발급 과정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복잡한 과정의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작성, 검토할 충분한 인력과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이 주 고객사다.
딜은 원격으로 해외의 직원을 고용하거나 해외 지사에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이 글로벌 인사 관리 및 급여 송금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리걸패드 인수를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직원 관리뿐만 아니라, 비자 발급 지원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딜은 최근 UAE 정부와 원격 근무자 유치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비자 발급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딜과 UAE의 파트너십을 통해 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의 직원들은 UAE 거주를 위한 1년 혹은 5년짜리 그린 비자, 장기 거주를 위한 골든 비자의 발급이 수월해지게 됐다. 기존에는 주로 관광 비자를 활용해 해외 단기 체류만 가능했다면, 이번 파트너십과 디지털 노마드 비자 발급을 통해 UAE로 이주하는 원격 인재들의 장기 체류가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UAE는 2031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테크 인재 및 혁신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 딜 CEO는 “딜의 비전은 인재가 전 세계 원하는 곳 어디서든 원하는 기업과 일하는 것“이라며 “이번 리걸패드 인수와 UAE 정부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뛰어난 인재의 비자 발급 과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해외 인재 채용 과정을 돕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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