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용 시약 개발 ‘에피젠’, 팁스 선정 “25년 전립선암 진단키트 목표”
Reading Time: < 1 minute분자진단에 필수 시약인 중합효소(Taq polymerase) 제조 기업인 주식회사 에피젠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5억원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피젠은 지난해 빅뱅엔젤스의 투자를 받아 팁스에 선정됐다.
에피젠은 진단키트 생산에 필수 소재인 중합효소를 자체 개발해 진단키트 회사 및 진단 연구소에 공급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체 기술에 대한 검증은 완료했으며, 양산 체계를 갖추기 위한 준비와 기술 인증에 대한 막바지 단계다.
에피젠이 개발하고 있는 중합효소는 해외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로,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있다.
특히, 에피젠에서 개발 중인 중합효소는 DNA 복제 기술인 PCR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PCR은 DNA를 빠르고 정확하게 복제하는 기술로, 의학, 유전학,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피젠이 개발하는 Taq polymerase는 다른 중합효소와는 달리, 열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PCR 과정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빅뱅엔젤스 공동대표는 “에피젠은 전립선암에 특화된 바이오마커를 확보하고, 이를 추출하고 증폭할 수 있는 시약까지 자체 개발해서 전립선암 진단키트를 완성할 수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에 개발할 중합효소는 기존 증폭 시약 제품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팁스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윤형윤 에피젠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바이오 기업의 시약 제품과 동등 이상의 품질 수준 및 70%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중합효소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전립선암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GMP시설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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