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 아델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민트벤처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투자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타우 항체 ‘ADEL-Y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임상 1상 비용과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APOE4 항체 ‘ADEL-Y04’의 전임상 연구개발(R&D)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델은 2018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까지 총 30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아델은 윤승용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교수가 2016년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신경계 질환 신약과 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 창업했다.

타우 항체 ‘ADEL-Y01’은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치매를 포함한 질병 특이적인 변형을 가진 아세틸화 타우(tau-acK280) 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항체 후보물질로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인체 대상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 1a/1b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타우 외에도 ApoE4,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beta-2-microglobulin) 등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들과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용한 표적단백질분해(Target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아델은 전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베타 아밀로이드 항체 신약 승인 이후 치매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델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약 1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