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해외투자 소식 : X-Energy, Lightmatter, ODD, Ororatech


와우테일은 지난주에 있었던 해외 스타트업 소식 중에 대형 투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마존이 소형 원자로 스타트업 X-Energy에 투자, AI의 발전은 데이터 폭증을 가져왔고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해야 하는데 광학 인터커넥터를 개발한 LightMatter가 4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일본 반도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소식, 그리고 위성을 이용해서 산불을 감시하는 독일 스타트업 소식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해외 소식을 여기를 참고하시길.

소형 원자로 개발 X-Energy, 아마존 등에서 5억 달러 투자 유치

원자력 스타트업 X-Energy가 아마존의 Climate Pledge Fund가 주도한 시리즈 C-1 라운드에서 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Ken Griffin), NGP, 미시간 대학교 등이 참여했으며, X-Energy는 지금까지 총 3억 8,500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x energy control room people - 와우테일

X-Energy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고온 가스로 냉각되는 Xe-100 원자로를 통해 8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원자로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층으로 코팅된 우라늄 연료(TRISO)를 사용하며, 헬륨을 통해 열을 전달해 증기를 생성하고 터빈을 돌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 외에도 태평양 북서부와 버지니아 지역에서 SM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태평양 북서부에서는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협력해 32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네 개의 SMR을 건설할 예정이며, 향후 960MW까지 확장할 수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도미니언(Dominion)**과 협력해 노스 안나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300MW 규모의 SMR 개발을 탐색하고 있다.

X-Energy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위치한 다우(Dow) 화학 공장에 첫 Xe-100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며, 2039년까지 미국 내에 5,000MW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핵분열 에너지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재생에너지 및 핵융합 기술과의 경쟁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Lightmatter, 4억 달러 투자 유치로 데이터 센터 성능 혁신 추진

Lightmatter4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데이터 센터의 주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 스타트업은 광학 인터커넥트 레이어를 개발하여 수백 개의 GPU가 동기화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고, AI 모델 훈련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AI의 발전과 컴퓨팅 수요 증가로 데이터 센터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네트워크 한계로 인해 성능 개선에 제약이 있었다. Lightmatter는 2018년부터 개발한 광자 칩(photonic chip) 기술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며 이 문제를 해결한다.

Lightmatter의 광학 인터커넥트는 최대 1.6 테라비트의 대역폭을 제공하며, GPU 1,024개가 동기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 설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전기-광 변환 단계를 줄이고 네트워크 지연과 에너지 소비를 대폭 감소시킨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T. Rowe Price Associates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자인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와 **GV(Google Ventures)**가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Lightmatter의 기업 가치를 44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2023년 중반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Lightmatter는 현재 여러 대형 데이터 센터 기업들과 협력 중이지만,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CEO 닉 해리스(Nick Harris)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할 뿐, 특정 브랜드와 연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10년 내 모든 칩 제조사가 웨이퍼 단위의 칩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칩 성능 향상에서 인터커넥트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반도체 스타트업 ODD, 2,700만 달러 투자 유치

일본의 반도체 스타트업 Ookuma Diamond Device(ODD)가 4억 엔(약 2,7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세계 최초의 다이아몬드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2025년 1월에 후쿠시마의 오쿠마에 착공해 2026년 여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ODD는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 대신 다이아몬드 반도체를 개발하며, 높은 온도와 방사선에 강한 특성 덕분에 원자력 발전소와 우주항공, 6G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반도체는 AIST(국립 산업과학기술 연구소)와 홋카이도대학과 협력해 300°C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증폭기를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다.

ODD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Globis Capital Partners가 주도했으며, Coral Capital, 일본우정은행, 미쓰이스미토모 보험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총 6,700만 엔(약 4,500만 달러)을 조달했으며, 정부 기관들로부터 1,500만 달러 상당의 보조금도 확보했다.

ODD는 현재 원자력, 항공우주, 통신 분야의 10개 이상의 고객과 협상 중이며, 다이아몬드 반도체를 통해 방사능 폐기물 제거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일본 정부 프로젝트도 이끌고 있다.

독일 오로라테크(OroraTech), 산불 모니터링을 위한 2,700만 달러 투자유치

독일의 우주 기반 산불 모니터링 스타트업 오로라테크(OroraTech)가 2,500만 유로(약 2,700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Korys, European Circular Bioeconomy Fund, Bayern Kapital이 주도했으며, Edaphone Private Impact Fund, Ananda Impact Ventures, ConActivity KG, Findus Venture 등이 참여했다.

OroraTech는 현재 두 개의 열적외선 이미징 위성을 운용하며 전 세계의 산불 위험 지역과 약 1억 6,000만 헥타르의 산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중반까지 총 8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초기 위성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OroraTech는 최근 유럽우주국(ESA)과 2,0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그리스 산림을 모니터링 중이며, 북미와 태평양 지역도 관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센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예측 AI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위성 FOREST-3는 2025년 초에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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