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퀀텀 머신즈(Quantum Machines)가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피에스지 에퀴티(PSG Equity)가 주도하고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 레드닷 캐피털 파트너스(Red Dot Capital Partners) 및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양자 컴퓨팅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라운드 중 하나로 기록됐다.

퀀텀 머신즈는 양자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CEO 이타마르 시반(Dr. Itamar Sivan)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 컴퓨터 및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일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퀀텀 머신즈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시반 박사는 CTO 요나탄 코헨(Dr. Yonatan Cohen) 박사와 수석 엔지니어 니심 오펙(Dr. Nissim Ofek) 박사와 함께 회사를 공동 창립했다.

시반 박사는 대기업,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글로벌 국가 연구소, 그리고 대학교들을 포함한 이 분야의 모든 카테고리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퀀텀 머신즈의 하드웨어는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고객 및 파트너들의 양자 컴퓨팅 연구에서 오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연구자들이 고장률이 높지 않은 기능적이고 초고속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가까워짐에 따라 더 넓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반 박사는 특정 고객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술 기업 목록이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백 명의 클라이언트에는 양자 컴퓨터의 소유자나 개발자가 아닌 은행 및 다른 회사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제3자 기계에서 클라우드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퀀텀 머신즈를 사용하여 작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시반 박사는 스타트업의 평가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전 라운드에 비해 “상당한 상승”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초 이 라운드에 대한 첫 정보가 알려졌을 때, 가치는 1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한다.

지난 1월에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양자 기술이 유용하게 될 때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공개 예측을 내놓으면서 양자 컴퓨팅 전망이 흔들렸다. 그러나 최근 다른 일정을 제시할 수 있는 몇 가지 긍정적인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구글(Google)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이번 달 초에 “유용한” 양자 컴퓨터를 위한 현실적인 시간 프레임이 지금부터 5-10년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작년 12월에 윌로우(Willow)라고 부르는 양자 칩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지난주 마요라나 입자(Majorana particle)라는 “새로운 물질 상태”를 사용하여 구축된 자체 양자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 프로세서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000큐비트 프로세서보다 천 배 더 큰 백만 큐비트를 포함하는 프로세서 구축에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의 앨리스 앤 밥(Alice & Bob)이 1억 4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구글이 투자에 참여한 큐에라(QuEra)가 2억 3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는 등 여러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여전히 최선의 접근 방식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일부는 프로세서를 구성하는 방법과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최상의 접근 방식에 관한 몇 가지 다른 이론적 궤도를 따라 구축하고 있다. 시반 박사는 이러한 다양성이 퀀텀 머신즈의 효과를 만드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회사는 그러한 질문들을 우회하여 모든 접근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위치를 점하고, 비유적으로나 문자 그대로 노이즈를 줄이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피에스지의 디렉터 로템 샤캄(Rotem Shacham)은 지난 몇 년 동안 양자 컴퓨팅의 기술적 돌파구 속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최종 사용자 가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캄은 자신들이 수십 년 후의 투자를 선호하지 않지만, 퀀텀 머신즈와 함께라면 시장이 이미 존재한다는 믿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