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밥’, 1억 유로 투자유치..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 개발 박차


파리에 본사를 둔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앨리스&밥(Alice & Bob)이 내결함성(fault tolerant)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억 4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퓨처 프렌치 챔피언스(Future French Champions, FFC), AVP(AXA Venture Partners), Bpifrance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Alice Bob Founders Series B Theau Peronnin and Raphael Lescanne - 와우테일

앨리스 & 밥은 고양이 큐비트(cat qubit) 기반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큐비트를 사용하는 대신 양자 오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름과 ‘고양이 큐비트’는 모두 앨리스 & 밥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의 핵심이다. ‘앨리스 & 밥’은 암호학과 양자 물리학에서 가상의 실험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는 두 가상 인물을 참조한 것이다.

앨리스 & 밥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테오 페로닌은 “양자 컴퓨터 제작에 있어서 내결함성이 중요하다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으며, 업계 전반에 걸쳐 우리의 비전과 일치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양자 컴퓨팅은 생산성의 핵심 자원이 되고 있으며,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스 & 밥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급 분자 도킹 및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계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유럽에서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에 대한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로, 양자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러 기업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양자 칩 제조업체인 시크(SEEQC)는 이달 초 3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은 1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앞두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로는 퀀티누엄(Quantinuum)이 지난해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3억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또한, 구글은 지난 2024년 11월 알파큐비트(AlphaQubit)라는 AI 시스템을 통해 양자 계산의 오류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중대한 돌파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은 올해 상업용 양자 컴퓨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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