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 사이언스, 과학 슈퍼인텔리전스 플랫폼 개발에 2억 달러 투자유치


바이오플랫폼 혁신 기업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서 탄생한 릴라 사이언스(Lila Sciences)가 2억 달러(약 2,7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은 세계 최초의 과학 슈퍼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완전 자율 실험실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Lila Team Shot - 와우테일

2023년 설립된 릴라 사이언스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을 중심으로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마치 캐피털(March Capital), ARK 벤처 펀드, 알티튜드 생명과학 벤처스, 블루 호라이즌 어드바이저스, 모디 벤처스, 아부다비 투자청 자회사 등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릴라 사이언스는 일반적인 인공지능을 넘어서는 과학 슈퍼인텔리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예측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라의 기술은 AI가 직접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며, 로봇 시스템을 통해 실제로 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한 번에 수천 개의 실험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과학적 발견의 속도와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장한다.

이미 릴라는 여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상업용 치료제보다 우수한 유전자 의약품 구조체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치료 타겟을 위한 수백 개의 새로운 항체와 펩타이드를 발견했다. 또한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저비용 비백금 금속 촉매를 생성했고, 기존 제품보다 더 나은 용량, 열안정성, 결합 동역학을 가진 산업용 탄소 포집 신소재를 설계했다.

릴라 사이언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리 폰 말차안 박사는 “과학적 슈퍼인텔리전스를 책임감 있게 달성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회이며, 가장 큰 규모, 속도, 지능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실행하는 주체가 이 분야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의 창업자이자 CEO이며 릴라의 공동 창업자인 누바르 아페얀 박사는 “실험을 확장함으로써 소규모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능력을 발현시키고 숨겨진 발견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며 “릴라는 사회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과학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릴라 사이언스는 생명과학과 재료과학 산업 전반의 파트너들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간 건강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AI, 보안, 상업 전략, 조직 효율성, 로봇공학, 생물학, 화학, 재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다. 저명한 유전학자 조지 처치 박사가 수석 과학자를 맡고 있으며, 앤드류 빔 박사가 CTO로서 AI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케네스 스탠리 박사가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라파엘 고메즈-봄바렐리 박사는 재료 분야 CS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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