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AI 비디오 생성 ‘핫샷’ 인수… 오픈AI 소라와 본격 경쟁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엑스에이아이)가 AI 기반 비디오 생성 기술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Hotshot(핫샷)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xAI가 교육,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생산성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비디오 생성 기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hotshot xAI - 와우테일

핫샷은 지난 2년간 소규모 팀으로 3개의 비디오 기반 모델(Hotshot-XL, Hotshot Act One, Hotshot)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아카시 사스트리(Aakash Sastry)는 X를 통해 “xAI(엑스에이아이)의 세계 최대 AI 훈련 클러스터인 Colossus를 활용해 이러한 기술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Colossus는 10만 개의 엔비디아 Hopper GPU로 구성된 초강력 슈퍼컴퓨터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는 xAI의 대표 AI 챗봇인 그록(Grok)에 비디오 생성 기능을 추가하려는 계획과도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핫샷의 기술이 xAI의 Colossus 슈퍼컴퓨터와 결합되면, 그록이 텍스트에서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Grok Video)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Grok(그록)이 현재 제공하는 텍스트 대화, 이미지 분석, 텍스트-to-이미지 생성 기능에 이어, 비디오 생성 기능까지 확장하며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핫샷의 비디오 생성 모델은 6억 개 이상의 비디오 클립으로 훈련되었으며, xAI의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글로벌 교육, 엔터테인먼트, 생산성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

핫샷은 초기에는 AI 기반 사진 생성 및 편집 도구를 개발했으나, 이후 텍스트에서 비디오로 변환하는 AI 모델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 회사는 래치 그룸(Lachy Groom), 레딧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 SV Angel 등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해왔다.

햣샷의 인수는 xAI가 AI 비디오 생성 분야에서 오픈AI의 소라(Sora)와 구글의 Veo 2 등과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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