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브라우저 개발 ‘아일랜드’, 2억5천만 달러 투자유치.. “보안에 특화”


기업용 브라우저 스타트업 아일랜드(Island)코투(Coatue)가 주도한 시리즈 E 라운드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기업 가치를 48억 5천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총 투자유치 금액은 7억 3천만 달러에 이른다.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세콰이어(Sequoia), 카나피 벤처스(Canapi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Island Co founders Dan Amiga L and Mike Fey R - 와우테일

아일랜드는 기업 대상으로 설계된 보안 브라우저를 개발한다. 이 브라우저는 기존 상용 브라우저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며, 애플리케이션 접근 제어, 기기 관리, 업무 자동화 기능을 갖췄다. 2020년 설립 이후 5년도 안 되어 이룬 이번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시리즈 D 라운드에서 세콰이어와 코투의 공동 주도로 1억 7천5백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29억 달러로 평가받은 지 불과 11개월 만이다.

아일랜드의 공동 창업자인 댄 아미가(Dan Amiga) CTO와 마이크 페이(Mike Fey) CEO는 오픈소스인 크로미엄(Chromium) 기반의 보안 브라우저를 통해 기업 사용자에게 익숙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데이터 유출과 같은 보안 위협을 차단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매트리스 펌(Mattress Firm), 스위스 라이프(Swiss Life), 피버(Fiverr) 등 450개 기업이 아일랜드의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페이 CEO는 “기업용 브라우저는 생산성을 높이고 IT 환경을 단순화하며 보안을 강화한다. 이번 자금은 제품 개발과 인재 확보에 활용해 기업의 진화하는 IT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500명 직원 중 200명 이상이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2년 2월 스텔스 모드 해제 이후 연간 반복 매출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댄 아미가 CTO는 “고객과의 협업이 핵심이다. CIO, CISO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감 데이터를 보호하고 IT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는 포춘 1000대 기업부터 중소기업, 정부 기관, 교육 기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코투의 데이비드 슈나이더(David Schneider) 제너럴 파트너는 “AI 시대에 아일랜드가 보안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모든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이런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일랜드의 브라우저는 SaaS 및 웹 앱 접근,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BYOD 지원, M&A 전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의존도 감소 등 업무 혁신을 돕는다. IT 팀은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팀은 데이터를 보호하며, 사용자는 익숙한 환경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