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뱅킹 ‘머큐리’, 35억 달러 가치에 3억 달러 투자 유치


디지털 뱅킹 스타트업 머큐리(Mercury)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3억 달러의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시리즈 B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회사 가치인 16.2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Mercury co founders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퀘이아(Sequoia)가 주도했으며, 코아투(Coatue), CRV,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 기존 투자자와 스파크 캐피털(Spark Capital), 마라톤(Marathon) 등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머큐리의 총 투자 유치 금액은 5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머큐리의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이마드 아쿤드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EBITDA와 GAAP 순이익 모두에서 10분기 연속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2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연간 40%의 고객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결제 거래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5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머큐리의 고객층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니어(Linear), 팬텀(Phantom), 일레븐랩스(ElevenLabs) 같은 기술 기업, 다수의 벤처캐피털 회사, 이커머스 기업, 그리고 다양한 소규모 비즈니스를 포함한다.

2022년 첫 기업 신용카드를 출시한 머큐리는 지난해 5월 은행 계좌에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청구서 지불, 고객 인보이스 발행, 직원 경비 환급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가 기능으로 머큐리는 브렉스(Brex)와 램프(Ramp) 같은 경쟁 핀테크 기업들과 더욱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 또한 머큐리는 2024년 4월 처음 발표한 소비자 뱅킹 상품을 올해 후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850명의 직원을 보유한 머큐리는 2025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새로운 자본을 바탕으로 인수합병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아쿤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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