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홉AI(Nexthop AI)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의 주도로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스텔스 모드를 종료하고 공식 출범했다.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 웨스트브릿지 캐피털(WestBridge Capital),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 이머전트 벤처스(Emergent Ventures) 등 유수의 벤처캐피털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넥스트홉AI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들을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이번 자금을 통해 클라우드 및 하이퍼스케일 AI 클러스터를 위한 혁신적 네트워킹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란 구글(Google),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무제한에 가까운 컴퓨팅 자원을 확장성 있게 제공한다.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러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연간 2기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갖춘 GPU 및 네트워킹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구루 차할 파트너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급증하는 AI 워크로드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의 네트워킹 기능을 필요로 한다”라며 “넥스트홉AI는 심도 있는 도메인 전문성과 혁신적인 기술로 약 3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중요한 격차를 메우고 있으며, AI 혁명을 주도하려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넥스트홉AI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을 위한 맞춤형 네트워킹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한다. 각 고객의 사양에 맞게 설계된 네트워킹 하드웨어, 넥스트홉AI에 의해 강화된 네트워크 운영 체제, 고객의 다양한 공급망에서 사전 테스트된 광학 및 전기 연결 장치 등을 제공하여 고객의 최적화된 클라우드 스택에 완벽하게 통합되는 솔루션을 구축한다.

넥스트홉AI의 안슐 사다나 CEO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인프라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해 생태계가 함께 혁신해야 한다”라며 “넥스트홉AI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엔지니어링 팀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장 비용 및 전력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메인프레임에서 PC로, 클라이언트-서버에서 클라우드로, 그리고 현재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기술 혁신의 물결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넥스트홉AI는 SONiC과 같은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 체제와 원활하게 작동하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 필요한 민첩성과 맞춤화 역량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광학 및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걸친 종합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위한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