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창업자 설립 우주 태양광 스타트업 ‘에이더플럭스’,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로빈후드(Robinhood)의 공동 창업자 바이주 바트(Baiju Bhatt)가 설립한 우주 태양광 스타트업 에이더플럭스(Aetherflux)가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Aetherflux team - 와우테일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와 인터라고스(Interlagos)가 주도했으며,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NEA도 참여했다. 개인 투자자로는 로빈후드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 위원인 댄 갤러거(Dan Gallagher), 배우 재러드 레토(Jared Leto) 등이 참여했다.

에이더플럭스는 이번 투자로 총 조달 자금이 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바트는 이전에 자신의 벤처에 1천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 바 있다.

작년 10월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난 에이더플럭스는 저궤도(LEO) 위성을 활용해 우주에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지구의 원격 지역으로 전송할 수 있는 우주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실험실에서 전력 전송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2025 회계연도에는 미국 국방부의 작전 에너지 역량 개선 기금(OECIF)으로부터 저궤도 전력 전송 시스템의 개념 증명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에이더플럭스는 2026년에 저궤도에서 첫 전력 전송 시연 미션을 발사할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국방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 기술이 인도-태평양과 같은 원격 또는 분쟁 지역에서도 연료 수송대와 고정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더플럭스는 NASA/JPL, 스페이스X(SpaceX),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안두릴(Anduril), 미 해군 출신의 인재들로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의 소규모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우주 태양광 분야는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2030년대 내에 우주 태양광 시스템을 배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언했으며, 유럽우주국(ESA)도 자체 우주 태양광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등 방위산업체들도 유사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의 JAXA와 영국의 스페이스 솔라(Space Solar) 등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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