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사이버헤이븐’, 1억 달러 투자 받아 유니콘 등극


AI 기반 데이터 보안 기업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이 스텝스톤 그룹(StepStone Group)이 주도하고 슈로더스(Schroders)와 인더스트리 벤처스(Industry Ventures)가 참여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사이버헤이븐의 총 투자 유치액은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1년 만에 7배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유니콘에 등극했다.

cyberhaven logo - 와우테일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의 CEO 하워드 팅(Howard Ting)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기업 보안 팀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AI 주도 세계에서 데이터 보호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과 경계를 넘어 진화해야 하며, 사이버헤이븐은 조직에 데이터가 어떻게 변환되거나 어디로 흐르든 상관없이 완전한 가시성과 실시간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조직 내 데이터는 더 이상 파일에 국한되지 않고 단편화되어 끊임없이 이동하며,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플랫폼, AI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가 응용 프로그램 간에 변환되고 흐름에 따라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거나 오용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의 핵심 기술은 데이터 계보(lineage)에 중점을 둔다. 이는 데이터가 조직 내에서 어떻게 발생하고, 이동하며, 변환되는지를 높은 정밀도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회사의 플랫폼은 데이터 이동 그래프에서 작동하는 독점 AI 모델인 대규모 계보 모델(Large Lineage Model, LLiM)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LLiM은 데이터의 전체 생명주기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고급 AI 기술로, 데이터가 생성된 시점부터 사용, 변환, 공유되는 모든 과정을 정확하게 매핑한다. 이 기술은 개별 데이터 조각의 출처와 변화 과정을 추적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이해하여 보안 위험을 사전에 식별한다. 전통적인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정적 파일이나 특정 위치에 국한된 것과 달리, LLiM은 클라우드, AI 시스템, 협업 도구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고 변화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사이버헤이븐은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 패턴을 감지하고, 데이터 유출이나 무단 접근과 같은 보안 위협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

스텝스톤 그룹(StepStone Group)의 파트너 세이온 강(Seyonne Kang)은 현재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10년 전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기술과 유사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EDR이 서명보다 행동에 초점을 맞춰 엔드포인트 보안을 혁신했듯이, 사이버헤이븐의 데이터 감지 및 대응 접근 방식은 AI 기반 행동 분석을 통해 데이터 보안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은 이번 투자금으로 M&A와 자체 혁신을 통한 플랫폼 확장, 시장 진출 강화, 그리고 중요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사명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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