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용 생성AI 플랫폼 ‘크레아(Krea)’, 5억 달러 가치에 8,300만 달러 투자 유치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크레아(Krea)가 디자이너와 시각 창작자를 위한 통합 AI 플랫폼 개발에 총 8,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B 라운드 4,700만 달러와 이전 프리시드/시드 및 시리즈 A 라운드의 300만 달러, 3,300만 달러로 구성됐다.

Krea logo - 와우테일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가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앱스트랙트 벤처스(Abstract Ventures)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크레아의 현재 기업 가치는 약 5억 달러로 평가된다.

크레아는 창업자 빅터 페레즈(CEO)와 디에고 로드리게즈(CTO)가 만든 플랫폼으로, 여러 AI 모델의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 크리에이터들이 생성형 AI를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창업자는 바르셀로나에서 학생 시절에 만나 AI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발견했고, 이후 코넬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크레아를 설립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베인 캐피털 벤처스의 파트너 아레프 힐랄리는 “각 AI 모델은 빠르게 다른 모델에 추월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이런 모델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크레아와 같은 통합 레이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아 플랫폼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최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사용자는 생성된 결과물을 직관적으로 편집하고 세부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정지 이미지와 비디오를 지원하며, 오디오와 음악 생성 도구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크레아는 지난 16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해 현재 2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 픽사(Pixar), 레고(LEGO), 삼성(Samsung) 등 유명 기업의 크리에이터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제너럴 파트너 아니쉬 아차리아는 “크레아는 강력한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사용자에게 완전한 창작 제어권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크레아의 차별화 요소는 플럭스(Flux), 완2.1(Wan2.1), 구글의 베오 2(Veo 2) 등 다양한 AI 모델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가 특정 스타일이나 캐릭터를 위한 맞춤형 모델을 직접 훈련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이미지 생성, 확대, 비디오 변환, 사운드 추가 등 전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우에서 처리할 수 있다.

크레아는 매주 목요일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는 빠른 개발 속도를 자랑하며, 비디오 훈련, 실시간 생성 모델, 이미지 내 3D 객체 조작 등 혁신적 기능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후반에는 SOC 2 Type II 및 ISO 27001 인증을 갖춘 기업용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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