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배터리 저장 시스템 ‘베이스 파워’, 설립 2년 만에 시리즈 B 투자 2억 달러 유치


가정용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베이스 파워(Base Power)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2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어디션(Addition),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가 공동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알티미터(Altimeter) 등도 참여했다.

base power - 와우테일

베이스 파워는 이번 투자금으로 텍사스에 첫 번째 공장을 건설하여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저장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한 베이스 파워는 텍사스의 댈러스-포트워스, 휴스턴, 오스틴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베이스 파워의 주력 제품은 가정용 배터리 저장 시스템으로, 기존 전력망과 연동되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전력 수요가 낮고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거나 정전 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텍사스 지역의 잦은 정전과 전력망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사용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액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배터리 시스템은 일반 가정에 설치되어 평균 24~48시간 동안 필수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과 연동 시 더 긴 시간 동안 전력 자립이 가능하다. 또한 베이스 파워는 독자적인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충전 및 방전 일정을 자동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용자의 전기요금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재크 델(Zach Dell) 베이스 파워 CEO는 “우리는 에너지를 더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새로운 그리드 솔루션 혁신과 국내 제조 역량 확립, 전국적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스 파워는 주요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르(Lennar)와의 파트너십과 반데라 일렉트릭(Bandera Electric)과의 유틸리티 협력을 통해 가정용 배터리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레나르와의 협력을 통해 신축 주택에 배터리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스페이스엑스(SpaceX), 테슬라(Tesla), 애플(Apple)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베이스 파워는 2023년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되어 배터리 기반 가정용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미래 전력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모든 사람에게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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