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에이펙스(Apex), 2억 달러 투자유치.. “위성 버스 표준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 우주 제조 스타트업 에이펙스(Apex)가 위성 생산 확대를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포인트72 벤처스(Point72 Ventures)와 에이트VC(8VC)가 주도했으며,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워싱턴 하버 파트너스(Washington Harbour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Apex Space - 와우테일

에이펙스(Apex)는 위성 버스(satellite bus)를 표준화해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성 버스는 위성의 핵심 구조로, 전력 공급, 통신, 궤도 제어 등 기본 기능을 담당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맞춤형 위성 제작 없이 빠르게 위성을 배치할 수 있다. 이번 자금은 로스앤젤레스 공장에서 월 12대 위성 버스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부품 재고 확보 및 선제적 위성 제작으로 공급망 지연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이안 시나몬(Ian Cinnamon) CEO는 “수요가 최근 5배 증가했다”며, “미리 제작한 위성으로 고객이 며칠 내 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펙스(Apex)는 미국 국방부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계획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겨냥하고 있다. 2024년 스페이스X(SpaceX) 임무로 발사한 첫 아리스(Aries) 위성은 1년 이상 궤도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현재 국방부, 우주군, 주요 방산업체 등으로부터 2026년까지 생산 라인을 채울 주문을 받았다.

포인트72 벤처스(Point72 Ventures)의 크리스 모랄레스(Chris Morales) 파트너는 “에이펙스(Apex)는 빠른 납품과 품질로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에이트VC(8VC)의 조 론스데일(Joe Lonsdale) 설립자는 “미국의 우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설립된 에이펙스(Apex)는 총 3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2025년 말까지 직원을 150명에서 2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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