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코딩 도구 ‘윈드서프’ 30억 달러에 인수 합의


오픈AI(OpenAI)는 AI 기반 코딩 보조 도구인 윈드서프(Windsurf)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거래는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최종 확정될 경우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전망이다.

openAI x windsurf - 와우테일

윈드서프는 최근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와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 등 투자자들과 30억 달러의 회사 가치로 자금 조달을 논의해 왔다. 2023년 8월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주도한 1억 5천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서 12.5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오픈AI와 윈드서프는 이번 인수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오픈AI가 AI 코딩 보조 도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코딩 도구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등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챗GPT의 코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윈드서프의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앤스로픽(Anthropic), 마이크로소프트 소유의 깃허브(GitHub) 등 경쟁사들이 이미 유사한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AI 코딩 서비스인 커서(Cursor) 운영사인 애니스피어(Anysphere)는 90억 달러 가치에 9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특히 커서는 오픈AI가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초기 투자를 했던 팀인데, 몸값이 너무 올라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최근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이 주도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통해 3,0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25년 2월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가 4억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윈드서프 인수는 오픈AI가 AI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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