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티노(Fastino), 2,5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 겨냥 태스크 특화 언어 모델 출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패스티노(Fastino)가 태스크 특화 언어 모델(TLMs : Task specific Language Models)을 개발 및 출시하기 위해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기업용 AI 솔루션의 성능, 속도, 보안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Fastino - 와우테일

패스티노는 고비용 GPU 클러스터 대신 10만 달러 미만의 저비용 게이밍 GPU를 활용해 소규모 태스크 특화 모델을 훈련시킨다. 이 방식은 훈련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특정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CEO 애쉬 루이스(Ash Lewis)는 “우리의 모델은 더 빠르고 정확하며, 훈련 비용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의 극히 일부”라고 밝혔다.

이번 1,750만 달러 시드 펀딩은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M12와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주도한 700만 달러 프리시드 라운드와 합쳐 총 2,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자금은 AI 연구팀 확장과 기업 고객용 고성능 모델 개발에 투입된다.

패스티노의 TLMs는 텍스트 데이터 구조화, 검색 증강 생성(RAG), 텍스트 요약, 작업 계획 등 기업 핵심 사례에 최적화되었다. 제로샷 모델 API는 이름 엔티티 인식(NER), 개인 식별 정보(PII) 탐지, 함수 호출 등에서 높은 정확도와 보안성을 제공한다. PII 모델은 GPT-4o, Gemini-1.5-Flash 대비 F1 점수 96.94로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CPU 환경에서 257ms의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모델은 CPU나 NPU에서 최대 1,000배 빠른 추론을 가능케 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프레미스 배포로 데이터 민감 산업(금융, 의료)의 보안 요구를 충족한다. COO 조지 헌-말로니(George Hurn-Maloney)는 “글로벌 기업은 컴퓨팅 파워, 정밀성, 속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패스티노는 확장 가능한 고성능 언어 모델로 이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기업 AI 시장은 코히어(Cohere),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 경쟁하고 있다. 오픈AI도 소프트뱅크와 합작으로 ‘크리스탈 인텔리전스(Cristal Intelligence)’라는 기업 맞춤형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일본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패스티노는 낮은 환각 발생률과 향상된 관찰 가능성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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