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홀딩스의 상반기 데모데이 ‘PR데이’가 오는 6월 11일 개최된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6개 스타트업이 IR 무대에 올라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비전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포스텍과 포스코의 기술·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발굴된 혁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데모데이는 포항 팁스타운과 포스텍 글로컬대학이 함께 참여한다. [PR데이 참가신청]

올해 PR Day에는 21세기전파상, 에타일렉트로닉스, 옴니코트, 제로쓰로, 솔라라이즈, 에이엔폴리 등 6개 기업이 참가해 각자의 핵심 기술과 사업 아이템을 발표할 계획이다. AI, 로보틱스, 스마트 건축자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이들 스타트업은 후속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위한 가능성을 현장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이 어떤 역량을 갖췄으며,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와우테일이 그 면면을 행사에 앞서 소개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스타트업은 친환경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21세기전파상과 솔라라이즈다. 두 팀의 기술과 비전 등 핵심 경쟁력을 인터뷰를 통해 짚어본다.

그린수소 설비 지능형 인버터 개발 ‘솔라라이즈’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프리시리즈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30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5년 3분기

우리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도심 및 산업단지 내 신재생 발전설비는 고장 감지 지연, 제어 부재, 운영 데이터 부족, 화재 대응 미비 등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습니다. 솔라라이즈는 고장 예측, 최적 제어, 안전 차단, 실시간 데이터 운영이 가능한 지능형 인버터–RTU–플랫폼 통합 솔루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기술적 장점 및 특징과 현재 서비스 상황은?

솔라라이즈는 지능형 스트링 인버터, 고신뢰 RTU, 통합 모니터링·제어 플랫폼으로 구성된 PV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기술적 강점으로, (1) 2~3초 이내 제어 추종 가능한 고속 응답형 스트링 인버터,  (2) RS485/PLC 기반 다중 통신 안정성을 갖춘 범용 RTU 제공, (3) RTU–인버터 간 안정적 연동을 통해 다양한 현장 조건에 대응 가능, (4) 원격 제어, 고장 진단, 수익 분석이 가능한 통합 운영 플랫폼 등이 있습니다.

서비스 현황으로는, 전국 실증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기능성이 검증됐으며, KS 인증과 EMI 테스트를 완료 중입니다. 2025년 7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성과는 무엇입니까?

2024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향후 2년간 총 5억 원의 지원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 9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주요 제품인 지능형 인버터와 RTU, 그리고 관련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KS 인증과 EMI 적합성 테스트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2024 물산업 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에서 연속으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K이노베이션 E&S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습니다.

포스텍홀딩스의 인프라와 엑셀러레이팅 등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포스텍홀딩스는 기술 검증, 실증 기회, 투자 연계, TIPS 사업 지원 등 전 주기적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제품 상용화와 시장 진입을 가속화했습니다. 특히 IR 전략 수립과 스케일업 실행에 실질적 도움을 주었습니다.

데모데이 참가 투자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설치’보다 ‘운영’이 경쟁력입니다. 솔라라이즈는 인버터–RTU–플랫폼을 수직 통합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성과 실증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기술은 준비됐고, 시장은 열려 있습니다. 지금이 솔라라이즈에 투자하실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AI 검수 기반 중고폰 표준화 공급 플랫폼 ‘21세기전파상’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프리시리즈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20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5년 3분기 

우리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21세기전파상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는 중고폰 시장의 신뢰 부족과 전자폐기물로 인한 환경 부담입니다. 현재 중고폰 거래는 품질 기준이 주관적이고 불투명해 소비자 입장에서 ‘믿고 거래할 곳’이 매우 드뭅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쓸 수 있는 중고폰 수백만 대가 장롱에 방치되거나 저가에 처분되고, 신뢰 부족으로 시장 전체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이렇게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스마트폰 1대당 약 100kg의 탄소가 배출돼 전자폐기물(E-waste)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1세기전파상은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자, AI 기반 검수 시스템을 통해 중고폰의 품질을 공산품 수준으로 표준화하고, 리퍼비시 공정과 데이터 삭제 인증까지 포함한 전 과정을 체계화해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거래 환경을 제공합니다. 나아가 한국의 고품질 중고폰을 인도·서아프리카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시장에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이며, 기술적 특징과 현재 운영 상황은 어떤가요?

21세기전파상은 중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간편한 수거 → AI 기반 품질검수 → 리퍼비시 → 등급화 → 판매·수출까지 아우르는 리커머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핵심 기술은 AI 자동검수 시스템으로, 외관·배터리·카메라 등 22개 항목을 평균 3분 이내에 자동 진단하며, 검수 정확도는 97%, 오류율은 2% 이하 수준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 대비 검수 시간을 70% 단축했고, 월 최대 10만 대까지 처리 가능한 CAPA를 확보했습니다.

검수 이후 리퍼비시 공정(배터리 교체, 액정 수리 등)을 통해 기기의 상품가치를 평균 1.89배 향상시키며, 복구율 0.01% 이하의 데이터 삭제 인증을 함께 제공해 고객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API 기반으로 국내 중고폰 파트너사들과 연동된 공급망을 통해 제품을 수급하고 검수 및 리퍼비시 후 유통되며, 국내 자사몰(21market.kr)과 해외 수출 채널을 동시에 운영 중입니다. 현재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 10만 대 수출 규모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며, 품질 신뢰와 ESG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과는 무엇입니까?

21세기전파상은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매출 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중고폰 시장에서 AI 기반 검수와 등급 표준화가 소비자와 유통 파트너에게 명확한 신뢰 신호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자동검수 알고리즘의 특허를 출원하고, 리퍼비시 공정 매뉴얼을 정교화해 중고폰을 공산품처럼 다룰 수 있는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확장 면에서도 인도·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 현지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12,000대 이상의 중고폰을 리퍼비시 및 재사용함으로써 약 1,200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창출했고, 이 수치는 향후 수출 확대와 함께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포스텍홀딩스의 인프라와 엑셀러레이팅이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포스텍홀딩스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21세기전파상이 기술적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전략을 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포스텍의 AI 연구 인프라와 협업해 검수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93%에서 97%로 고도화했고, 검수 시간 단축과 오류율 감소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측면에서는 포스텍의 글로벌 연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 IIT 및 서아프리카 현지 유통 채널과 연결될 수 있었고, 덕분에 수출 진입장벽을 빠르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내부 멘토링과 자금 지원을 통해 API 연동 구조를 최적화했고, 이를 통해 재고 확보 속도를 70% 이상 향상시키며 파트너 만족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데모데이에 참석하는 투자자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21세기전파상은 AI 기술과 ESG 가치가 실질적인 시장성과로 연결된 팀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실험하는 단계가 아니라, AI로 신뢰를 구현하고, 리퍼비시로 가치를 높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검증된 매출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성장 및 분기 BEP를 달성했고, 현재 ROAS 1,328%, CAC는 2.7만 원, 순 LTV(net)는 13.2만 원으로 LTV/CAC 비율 4.9배라는 건강한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고폰을 단순 유통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중고폰을 ‘공산품처럼 믿고 살 수 있게 만드는 표준화 플랫폼’, 그리고 전자폐기물 문제를 줄이는 순환형 리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금은 ▲AI 고도화 ▲검수센터 및 지역 확대 ▲동남아 및 서아프리카 리퍼비시 거점 구축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며, 2027년 매출 200억 원, 2030년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