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통합 솔루션 ‘그래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재 기술 기반 3D프린팅 통합 솔루션 기업 그래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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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 다이렉트프린팅 방식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hape Memory Aligner, SMA), 질소경화기(Tera Harz Cure, THC), 디자인 소프트웨어(Direct Aligner Designer, DAD) 등 3D프린팅 관련 통합솔루션을 자체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그래피는 3D프린팅 제품에 요구되는 물성 및 기능에 부합하는 소재를 직접 설계·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D프린팅에 사용되는 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자체 합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대부분의 3D프린팅 소재 기업들이 상용 올리고머를 활용한 단순 배합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 그래피는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하고 합성함으로써 다양한 물성과 특성을 지닌 소재 제조가 가능하다.

그래피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3D프린팅 소재(Tera Harz Clear, TC-85)를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제품 개발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기존 투명교정장치 대비 연속적이고 정밀한 치아 이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10만건 이상의 임상 적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질소경화기 ▲잔여레진 제거 장치(Tera Harz Spinner, THS) ▲SMA 로봇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 THSR)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용 디자인 소프트웨어(Direct Aligner Designer, DAD) 등을 자체 개발해, 병원 및 기공소에서 직접 SMA를 생산할 수 있는 인하우스(In-house)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래피는 미국(FDA), 유럽(CE), 일본(PMDA), 브라질(ANVISA), 호주(TGA) 등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했으며,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누적 고객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중심의 고성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그래피는 최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라운드에서 프리머니(투자 전 기업가치) 1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래피 심운섭 대표는 “이번 기술특례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그래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사업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재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3D프린팅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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