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1100만 달러 투자유치.. “쇼핑하는 곳에 투자하자”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쇼핑하는 브랜드의 주식을 자동으로 구매하여 투자를 단순화하는 투자 앱 그리핀(Grifin)이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11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22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리핀은 등록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했고 총 앱 다운로드 수 약 100만 건과 월간 활성 사용자 1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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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유치와 사용자 증가는 그리핀에게 중요한 이정표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전통적인 투자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회사의 역량을 보여준다. 주식 시장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여전히 부담스러운 영역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2%만이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UX 디자인 팀 구축과 제품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향후 기능으로는 그리핀이 개발 중인 AI 챗봇과 젊은 성인 자녀들에게 투자를 소개하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한 가족 플랜이 있다.

2017년에 창업한 그리핀은 투자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투자를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쇼핑하는 곳에 투자하기(Stock Where You Shop)” 개념에 기반했으나, 2024년에는 사용자의 거래에서 1달러를 자동으로 구매와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적응형 투자 모델로 발전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월마트에서 쇼핑하면 1달러가 월마트 주식에 투자된다. 사용자는 투자 금액을 수동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이 모델은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그리핀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월마트 주식을 구매한 후 6개월 동안 월마트에서의 지출이 234% 증가했다.

그리핀이 투자를 단순화하는 또 다른 접근 방식은 사용자에게 금융 지식에 대한 일일 통찰력을 제공하는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사는 교육 제공을 확대하고 플랫폼의 기사를 요약하고 사용자 질문에 빠른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AI 챗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챗봇은 또한 개별 계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언제 이 투자를 했나요?” 또는 “언제 배당금을 받았나요?”와 같은 질문에 답할 것이다. 

그리핀의 CEO인 애런 프로그는 “AI는 놀라운 기능이 될 수 있지만, 때로는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그런 것을 출시하기 전에 세심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제공은 그리핀의 사용자층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사용자의 대부분은 40대 후반에서 60대 사이의 여성들로, 이 그룹은 전통적으로 투자 지식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 또한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여성 사용자들도 있어, 그리핀이 사용자의 지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예산 관리 도구 추가를 고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요청되는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가 가족 구성원과 그리핀 계정을 공유하고 젊은 사용자들에게 투자를 소개할 수 있는 가족 플랜이다. 젊은 세대들은 주식 시장 투자를 주저해왔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이 개선되었음에도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 애런 프로그는 “가족 플랜으로 하고 싶은 멋진 일 중 하나는 부모나 조부모가 자녀나 손자녀의 계정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너무 많은 재정적 부담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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