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보안 ‘사이에라’, 5.4억 달러 투자유치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사이에라(Cyera)가 시리즈 E 라운드에서 5억 4000만 달러를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6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작년 12월 시리즈D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투자받았을 때 대비 불과 6개월 만에 기존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CYERA logo - 와우테일

이번 투자 유치로 사이에라의 총 누적 투자금은 1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창업 이후 4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AI 기반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는 전례 없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사이에라는 AI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기업들이 AI 도구를 도입하고 내부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데이터가 더 많은 곳에 분산되고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 주목한 것이다.

사이에라의 CEO 요탐 세게브(Yotam Segev)는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며 “기업들이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지만, 보안 없는 속도는 위험 증폭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가 새로운 공격 표적이 되었고, AI가 이러한 위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 보안 문제 해결이 현대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에라는 지난 18개월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포춘 500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전년 대비 353% 증가했으며, 기업가치는 12배 성장했다. 또한 10개국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5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했다. 회사는 9개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1제타바이트 이상의 기업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했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전 CEO인 프랭크 슬로트먼(Frank Slootman)을 이사회에 영입하며 경영진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조지안(Georgian), 그리노크스(Greenoaks),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등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액셀(Accel), 사이버스타츠(Cyberstarts), 코투(Coatue), 사파이어 벤처스(Sapphire Ventures), 세쿼이아(Sequoia) 등도 함께했다. 투자자들은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와 최고정보책임자(CIO), AI 팀으로부터 “AI를 본격 도입하기 전에 사이에라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사이에라의 데이터 보안 플랫폼은 클라우드부터 SaaS, LLM, 온프레미스까지 전체 데이터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핵심 질문들에 답을 제공한다.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이 민감한 정보인지, 누가 접근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CEO 세게브는 “고객들은 또 다른 대시보드를 원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질문에 대한 실질적인 답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금은 플랫폼 확장과 심화, 글로벌 사업 확대, 세계 주요 기업들에 대한 지원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이에라는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보안 플랫폼 구축”이라는 핵심 미션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에라는 2021년 CEO 요탄 세게브와 CTO 타마르 바르-일란(Tamar Bar-Ilan)에 의해 창업됐다. 데이터가 모든 것이고 AI가 그 모든 것에 관여하는 세상에서 사이버보안의 의미를 재정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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