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창업 방산 스타트업 ‘마크 인더스트리’, 1억 달러 투자유치


방산 스타트업 마크 인더스트리즈(Mach Industries)가 4억 7천만 달러 기업가치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mach industries - 와우테일

이번 라운드는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의 키스 라보이스(Keith Rabois)와 베드록 캐피털(Bedrock Capital)의 제프 루이스(Geoff Lewis)가 공동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세퀘이아 캐피털도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억 8,500만 달러에 달한다.

마크 인더스트리즈는 2023년 당시 19세였던 이든 손턴(Ethan Thornton)이 MIT을 중퇴하고 설립한 회사다. 창립 1년 반 만에 직원 수를 20명에서 140명으로 확대하며 급성장을 이뤘다. 회사는 무인 방산 시대를 위한 수직 통합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분산 제조 플랫폼 ‘포지(Forge)’와 자율 방어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에 현대적 군사 속도, 규모, 생존성을 제공한다.

회사가 개발한 주요 무기 시스템으로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초경량 제트 동력 수직 이착륙 무인 항공기 ‘바이퍼(Viper)’, 성층권 가장자리에서 수 마일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고고도 글라이더 ‘글라이드(Glide)’, 극한 고도에서 작동하는 센서와 통신 기능을 갖춘 공중 위성 ‘스트라토스(Stratos)’ 등이 있다.

마크 인더스트리즈는 올해 초 육군 응용 연구소로부터 수직 이착륙 정밀 순항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됐으며,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 11만 5천 평방피트 규모의 첫 번째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미국 국방부 산하 육군,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및 동맹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손턴 CEO는 “마크 인더스트리즈는 국가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의 전략적 우위를 보존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글로벌 안보는 미국이 비대칭 무인 역량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정치적 불안정 시기에 무기를 개발하는 것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마크의 주력 제조 플랫폼인 포지 헌팅턴 확장, 전술 엔진 부문인 마크 프로펄션(Mach Propulsion) 규모 확대, 핵심 시스템의 지속적인 배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분산 모델을 통해 운영 복원력과 신속한 반복을 보장하며, 미국과 동맹국이 필요한 때와 장소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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