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에이아이,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 공개 “韓 최초”


비전 AI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인 ‘제로(ZERO)’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는 단 90만 개 데이터와 8개월의 개발 기간만으로 글로벌 1위와 동등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superbai - 와우테일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인 제로(ZERO)는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범용 AI 모델로, 추가 학습 없이도 다양한 시각적 작업에 적용 가능하다. 텍스트 기반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언어 처리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처럼,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미지 인식과 분석 분야에서 제조업 품질 검사, 안전 관제 효율화,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

제로는 이름처럼 ‘학습 제로, 데이터 제로’를 실현하며, 네 가지 방식으로 AI 도입 장벽을 제거했다. 사전 준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로 학습’, 복잡한 설정 과정이 필요 없는 ‘제로 복잡성’,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로 대기’,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로 한계’를 실현해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차, SK텔레콤 등 100개 이상의 기업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4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 진출하고 31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AWS ‘2024 올해의 라이징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세계 최대 비전 AI 학회 2025 CVPR 챌린지서 준우승을 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슈퍼브 플랫폼은 API 구독 모델을 도입해 개발자가 몇 줄의 코드만으로 비전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제로를 통해 기업들이 별도의 AI 팀이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AI 시장의 규칙을 바꾸고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엔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로는 단순한 기술 제품을 넘어,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AI로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적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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