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협, 투자시장 활성화 혁신 토론회 개최 “투자가 혁신기업 성장 기반돼야”


벤처기업협회는 3일 국회 의원연구단체 유니콘팜과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상장제도와 자본조달 구조의 한계를 짚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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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는 국회 유니콘팜 대표의원인 김한규 의원과 배현진 의원을 비롯해 장철민 의원, 이해민 의원, 박민규 의원, 김성회 의원, 이재관 의원, 한지아 의원이 참석했으며, 최영근 상명대학교 교수와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IPO 회수시장의 활성화 방안, ▲기술특례상장을 중심으로 한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한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회수시장 경색이 벤처 생태계 선순환의 장애가 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혁신 성장의 균형을 이루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의원은 “한국 회수시장의 한계가 우리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유망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장철민 의원은 “벤처와 스타트업이 회수를 통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투자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되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해민 의원은 “자본시장 접근성이 낮아 창업 기업들이 제때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벤처·스타트업이 다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회수시장 정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영근 교수는 “벤처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의 회수시장 기반을 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과 상장제도 유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훈 연구위원은 “기술특례상장은 벤처·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상장 통로지만, 시장 신뢰 저하와 정보 비대칭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기관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 공시 강화, 폐지요건 유연화 등을 통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화성 한국초기엑셀러레이터협회장,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이미현 한국거래소 상무, 안상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가 IPO 제도 개선 방향과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전화성 한국초기엑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기술기업의 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상장 경로 마련이 필요하다”며, “심사 기준의 명확성과 시장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기술기업 상장은 늘고 있지만 회수시장으로서의 기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특례상장 제도의 유연화와 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상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투자 선순환의 핵심은 원활한 회수시장 확보”라며, “우선주 전환 요건 유연화와 자발적 보호예수 개선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기술특례상장 과정에서 평가 기준이 기관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평가 기준의 일관성과 평가 결과에 대한 재심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은 “코스닥 시장은 본래 기술 중심의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상장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획일적이고 경직된 제도로 인해 본연의 역동성을 잃고 있다”며,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서 회수시장은 핵심 요소이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들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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