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커머스 ‘빰’ 운영사 만든다, 한투AC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게임형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플랫폼 ‘빰!’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만든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한투AC의 배치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바른동행’을 통해 이뤄졌으며, 향후 팁스(TIPS) 추천 등 후속 지원도 검토 중이다. 

baaam - 와우테일

‘빰!’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브랜드 제품을 소개할 때, 해당 콘텐츠와 연동된 게임형 캠페인에 팬들이 참여하도록 설계된 마케팅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게임형 캠페인에 참여해 우승할 경우 제품을 받고,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게임 점수에 따른 상품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받는다. 단순 구매가 아닌 ‘인터랙티브한 소비 경험’으로 사용자를 이끄는 방식이다.

한투AC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빰’이 보여주는 커머스의 진화 방향성에 주목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게임화된 참여, 팬덤의 동기 부여, 크리에이터 중심의 유통 설계가 결합된 형태는 최근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 Y Combinator 등 글로벌 VC들이 주목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투AC 이성문 팀장은 “A16z는 미래의 커머스가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이며, 중요한 것은 트래픽이 아닌 몰입이라고 강조했다”며 “Y Combinator 또한 최근 배치에서 팬덤 기반 추천 커머스 및 게임화된 소비 경험을 실험하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흐름이 ‘빰!’의 성장세와 맞물리면 브랜드와 소비자, 크리에이터 간의 연결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커머스 기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여형 소비의 정착과 함께 커머스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만든다 대표는 “기존의 광고나 조회수 기반 수익 모델만으로는 인플루언서의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이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브랜드, 인플루언서, 소비자가 모두 ‘함께 이기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빰!’의 팀 대부분이 게임 회사 출신으로, 기획과 마케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과 몰입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한투AC 측은 “이 팀은 단순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가 ‘사고 싶어지는 서사’를 만드는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게임적 사고로 커머스를 재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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