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선통신 중계장치 개발 ‘웨이브샤인테크’, 시드 투자 유치


차세대 무선통신 중계장치인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을 개발하는 웨이브샤인테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단독 참여한 이번 투자로 웨이브샤인테크는 핵심 인력 채용을 우선 진행하고,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waveshinetech - 와우테일

웨이브샤인테크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초저전력 지능형 표면을 통해, 기존 유선 및 고출력 중계기 인프라 없이도 통신 음영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타일형 구조로 유연한 확장성이 가능하며, 옥외는 물론 지하, 건물 내부, 도서지역, 위성·드론 통신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통신 보조 인프라다.

AI 시대를 맞아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자동차’, 데이터 센터를 ‘주유소’에 비유하며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자동차가 실제로 움직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무선 연결 인프라’, 즉 도로 역할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 웨이브샤인테크는 이러한 공백을 채우는 AI와 데이터를 잇는 마지막 퍼즐 조각, 즉 실시간 연결을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KT, LG전자 등 주요 통신·전자기업과의 PoC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현재는 제품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 작업과 함께 일본·미국 시장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핵심 인재 확보 ▲국내외 지재권 출원 ▲양산화 기반 구축 ▲CES 2026을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 참가 준비 및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전략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투AC 관계자는 “웨이브샤인테크는 저전력, 모듈형, 고주파 대응이라는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의 실질적인 인프라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특히 AI 기반 산업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이들의 기술은 ‘무선 연결성’이라는 근본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성은, 민병욱 웨이브샤인테크 공동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의 완성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성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 중심 사회를 연결 가능한 사회로 바꾸는 통신 인프라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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