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컴플라이언스 ‘반타(Vanta)’, 1.5억 달러 투자유치


AI 기반 신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반타(Vanta)가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1억 5천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반타의 기업가치는 41억 5천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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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라운드는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 성장 투자 부문, 세쿼이아, J.P. 모건, 크래프트 벤처스, Y 컴비네이터, 아틀라시안 벤처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1년 이후 반타가 유치한 총 투자 금액은 5억 400만 달러에 달한다.

반타는 2018년 설립된 회사로, SOC 2, HIPAA, ISO 27001, PCI, GDPR 등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컴플라이언스 인증 과정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이 보안 모니터링을 몇 달이 아닌 몇 주 만에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초기에는 스타트업들의 SOC 2 인증 자동화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시드 단계부터 포춘 50대 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회사가 사용하는 종합적인 AI 신뢰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 58개국에서 1만 2천개 이상의 기업이 반타를 신뢰하고 있다. 듀오링고(Duolingo), 아틀라시안(Atlassian), 아이슬란드항공(Icelandair), 램프(Ramp),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반타의 크리스티나 카치오포(Christina Cacioppo) CEO는 “기업들 간의 신뢰 공유를 더 쉽게 만들면 모든 회사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단순한 믿음으로 반타를 시작했다”며 “오늘날 우리는 1만 2천개 이상의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보안과 거버넌스, 위험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GRC)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반타의 가장 큰 차별점은 AI 기반 자동화 기능이다. 최근 출시한 ‘반타 AI 에이전트’는 플랫폼 전반에 걸쳐 팀들의 워크플로우를 안내하고, 불일치 사항을 찾아내며, 정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증거 검증 등의 업무를 자동화한다. 일부 팀의 경우 주당 최대 12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AI 기반 설문지 자동화 기능은 보안 설문지 응답의 80% 이상을 자동으로 작성하며, 95%의 승인률을 기록하고 있어 보안 검토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반타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 IDC 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은 3년간 526%의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했으며, 컴플라이언스 팀의 생산성이 129% 향상되었고, 연간 프레임워크 및 증명 관련 감사 준비 횟수가 142% 증가했다.

최근 1년간 반타는 플랫폼과 글로벌 입지를 크게 확장했다. AI 에이전트와 AI 평가를 포함해 350개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고, 벤더 보안 검토를 위한 리스키(Riskey) 인수를 통해 AI 기반 지속적 벤더 보안 검토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아틀라시안과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생태계 리더들이 파트너들 간의 신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반타 포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했다.

정부 규정 준수 분야에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FedRAMP, CMMC, NIST 800-53 등 정부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으며, 런던 사무소를 개설하고 호주 데이터센터를 런칭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전 세계 5개 사무소에서 1천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후기 성장 투자 책임자인 매트 위다일러(Matt Witheiler)는 “반타의 AI 기반 플랫폼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의 표준을 뛰어넘어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실시간 지속적 검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크리스티나와 반타는 정말 특별한 것을 만들어냈으며,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AI 시대의 신뢰 관리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가는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보게 되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타는 이번 투자 자금을 AI 혁신 가속화와 제3자 위험 관리, 정부 컴플라이언스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치오포 CEO는 “고객들이 매일 직면하는 실제 문제들을 더 많이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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