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 ‘AI수습기자’, CMS 원클릭 송고 기능 추가…기사 작성부터 송고까지 한 화면에서


툰드라가 28일 기사 초안 자동화 서비스 ‘AI수습기자’에 CMS(콘텐츠관리시스템) 원클릭 송고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사 작성부터 송고까지 전 과정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tundrahub AI - 와우테일

최근 다음카카오가 신규 언론사 입점을 10개 분야 전문 매체로 제한한 상황에서 AI수습기자는 중소 언론사의 전문 보도 역량 강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분기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별도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40여 개 언론사와 유료 계약을 체결했다.

AI수습기자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자가 기사 입력창에 보도자료를 붙여 넣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10초 안에 제목, 부제, 본문,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 초안을 받을 수 있다. 같은 화면에서 바로 송고도 가능하다. 현재 ND소프트, 다다미디어 등 모든 CMS 업체와 연동을 지원한다.

툰드라의 로그 분석 결과, 보도자료 한 건당 평균 15분이 걸리던 작업이 2분으로 단축돼 87%의 시간 절약 효과가 나타났다. 최소 3000만원 이상이 드는 자체 AI 구축 비용 없이 월 사용료만 납부하면 1주일 만에 실무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이용 중인 언론사들은 기사 초안 생성 속도와 품질 모두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요금 체계는 월 정액 무제한 이용 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지난 6월에는 사용량 예측이 어려운 편집국을 위해 사용 기간 무제한 회차권을 출시했다. 최초 계약 언론사는 3개월 50% 또는 1년 30% 할인 혜택 중 선택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본문을 새로 작성하기 때문에 동일 보도자료를 여러 언론사가 활용해도 중복·반복 기사로 판정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생성된 모든 초안은 버전 로그로 저장돼 데스크가 언제든 검수할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에서는 중복·반복 기사 전송을 1순위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있어 이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

2024년 4분기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40여 개 언론사의 실전 사용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으며, 제휴 매체 등록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자경 더쇼츠타임즈 발행인은 “AI수습기자 도입 후 보도자료를 기사화하는 반복 업무 부담이 줄고, 하루 기사량이 대폭 늘었으며, 기자들이 취재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훈 툰드라 부대표는 “언론사의 AI 활용은 앞으로 필수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중소 언론사는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전문 매체로 발전하는 방향이 맞다”고 전망했다. 그는 “AI에 기사 초안 작성을 맡기고 기자는 초안 오류 검수, 취재 아이템 선별, 현장 취재, 기사 기획에 집중하는 등 기자의 취재 방식이 몇 년 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웹·SNS에서 공개된 전 세계 정보를 수집해 기사 아이템 후보를 추천하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AI수습기자가 중소 언론사와 함께 발전해 가고 싶고, 언론사 전용 AI 서비스 중 최고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툰드라는 앞으로 최근 24시간·7일 인기 이슈 추천, 영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콘텐츠를 포함한 웹·SNS 자료 리서치 후 기사 아이템 추천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툰드라는 인문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문 업체다. 교정·교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언론사 교정·교열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사용 AI 서비스인 AI수습기자를 개발했다. 대표와 부대표의 언어 교육 경험을 토대로 문해력 향상 AI도 개발하고 있다. 2024년 2월 창립된 회사로 서울시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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