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日 가네마쯔와 손잡고 현지 자율주행 시장 진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일본의 종합상사 가네마쯔 주식회사(이하 가네마쯔)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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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마쯔는 1889년 설립돼 136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종합상사로, 모빌리티와 항공·우주, ICT 솔루션, 전자·디바이스, 식료, 철강·소재·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integration 1.0’이라는 중기 경영 계획에 따라 첨단 기술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기술의 일본 시장 도입 및 실증 추진 ▲현지 인증 및 법규 공동 대응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가네마쯔는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모빌리티 영업 활동 및 일본 현지 제도 마련에 집중하고, 에이투지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현지에 접목하고 필요 시 전문 인력을 파견해 실무 협력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일본 지역 내 자율주행 확대, 인력 부족 해소, 교통 안정성 강화 등 일본 사회가 직면한 핵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일본은 급속한 고령화와 지역 인구 부족으로 지방 교통 서비스가 약화하고 있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4월에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특정 조건 아래 완전 무인 운행이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을 허용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 상태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스마트시티 구상과 디지털 전환(DX) 정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별 맞춤형 실증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에이투지의 일본 비즈니스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금까지 국내 13개 지역에서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약 68만km의 국내 최장 누적 자율주행 운행 거리 기록을 확보하고 있는 K-자율주행의 선두주자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서도 국가 단위 프로젝트 수행은 물론 그랩, 스페이스42 등 혁신기업들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 2024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1위에 선정되며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가네마쯔는 오랜 역사만큼 일본 내 자율주행 산업과 사회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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