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국제 의료 AI 데이터 이니셔티브 합류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는 ‘국제 의료 AI 데이터 이니셔티브(International Health Data Space Initiative, IHDSI)’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합류해 분산형 의료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참여를 통해 오케스트로는 유럽 의료 AI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okestro - 와우테일

IHDSI는 국가 간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하고, AI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제 협의체다. 국립암센터, 룩셈부르크 보건연구소(LIH), 네이버클라우드, 싸이퍼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 보건법제를 준수하는 다기관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기술과 연구 인력을 공동 투입하고 있다.

최근 유럽은 각국 의료데이터의 국외 반출 없이 자국 내에서 안전하게 활용하려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글로벌 AI 주도권을 쥔 상황 속에서, 유럽은 데이터 주권을 바탕으로 보다 독립적인 의료데이터 생태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건강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통 규범인 ‘유럽건강데이터공간(EHDS)’을 마련했다. 이 규정은 전자의무기록(EHR) 활용 확대와 국가 간 데이터 연계를 포함하며, 민감정보를 각국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프라이빗 환경’ 구축을 전제로 한다.

IHDSI는 이러한 유럽의 정책 방향과 기술적 수요에 맞춰, 각국 데이터를 분산형 구조로 안전하게 연계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GAIA-X 및 유럽건강데이터공간(EHDS)의 기술‧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반 분산형 데이터 연결 기술 ‘Data Connector’와 자사의 AI‧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데이터 연합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데이터의 민감성과 주권 이슈가 커지는 가운데, 오케스트로의 기술은 각국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며 유럽 의료데이터 생태계에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과 익명화,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일로(silo)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분산형 데이터 연결 기술을 통해 각국의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있다”며 “IHDSI 참여는 오케스트로 기술이 국제 임상연구와 AI 정밀의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인 만큼, 유럽 의료데이터 생태계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HDSI는 방광암 전향적 코호트 구축을 시작으로,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과 다중오믹스 분석 등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정밀의료 생태계 전반에서 기술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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