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비전, 日 ‘쿠스리노 후쿠타로’에 AI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 공급


AI 기반 고객-공간 분석 솔루션 기업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이하 스페이스비전)는 일본 주요 드럭스토어 체인인 츠루하 그룹(TSURUHA Group)이 운영하는 ‘쿠스리노 후쿠타로(くすりの福太郎)’ 매장에 AI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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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일본 수도권 중심의 쿠스리노 후쿠타로 매장에서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의 성공적인 결과에 따른 것이다. 파일럿 기간 동안 스페이스비전의 솔루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제품군의 월 매출을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끌어올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해당 드럭스토어 100여 개 매장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동시에, 일본 내 다른 브랜드의 매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비전의 솔루션은 매대 디지털 사이니지와 AI 분석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다. 매대 주변을 지나는 고객의 시선·체류 시간·주목도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별 정량 성과 지표를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콘텐츠 구성과 노출을 최적화함으로써 광고 효율과 매출 전환율 향상을 확인했다.

특히 광고 콘텐츠별 고객 반응 데이터를 고도의 실시간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제공한 점도 이번 계약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현장 담당자가 신속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동욱 스페이스비전 대표는 “이번 협력은 리테일 매대가 단순한 콘텐츠 노출 공간을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성과 측정과 확장 매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광고 콘텐츠가 고객의 주목과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제시해, 일본 유통 시장에 효과적인 리테일 미디어 모델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비전의 솔루션은 기존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와 유연하게 통합 가능하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로 개인정보 보호 우려 없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확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스페이스비전이 롯데슈퍼·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서 AI 기반 관심도 분석 솔루션을 실증한 경험을 토대로 이뤄낸 해외 상용화 사례다. 스페이스비전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일본 내 다른 유통 채널은 물론,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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