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즘 투자 기업 ‘캠프네트워크’, 3천만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Hyperithm)은 자사가 투자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캠프 네트워크(Camp Network)’가 3,000만 달러(약 418억 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CAMP NETWORK - 와우테일

이는 당초 목표였던 1,000만 달러를 세 배 이상 상회한 금액이다. 하이퍼리즘 측은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시대 창작자 권리 보호라는 과제를 풀어내려는 프로젝트의 비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는 1kx(원케이엑스, 초기 단계 크립토 전문 VC)와 Blockchain Capital(블록체인 캐피털, 실리콘밸리 기반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dao5(다오파이브, 웹3 창업자 네트워크 중심 펀드), Lattice(래티스, 웹3 인큐베이터 및 투자사), TrueBridge(트루브릿지 캐피털, 미국 성장기업 투자 VC), Maven 11(메이븐일레븐, 네덜란드 기반 웹3·디파이 전문 투자사), Hypersphere(하이퍼스피어, 폴카닷 생태계 초기 투자사), OKX Ventures(오케이엑스 벤처스, 글로벌 거래소 OKX의 투자 부문), Paper Ventures(페이퍼 벤처스, 웹3 초기 단계 투자사), Protagonist(프로태거니스트, 엔터테인먼트·웹3 교차 투자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캠프 네트워크는 IP(지식재산) 중심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창작물 등록과 토큰화, 저작권 관리, 로열티 분배를 모두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프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은 ‘Proof of Provenance(출처 증명)’ 합의 프로토콜로, 창작물의 출처와 권리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며, 활용될 때는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로열티가 자동으로 분배된다.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IP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학습·배포할 수 있으며, 해당 에이전트가 활용될 때 발생하는 수익도 자동으로 분배된다.

캠프 네트워크 경영진은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로 구성됐다. 공동 CEO 제임스 치(James Chi)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서 자본시장과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본 조달 전략을 이끌고 있다. 또 다른 공동 CEO 니라브 머씨(Nirav Murthy)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투자은행 레인 그룹(Raine Group)에서 미디어와 지식재산(IP) 거래를 맡아 전문성을 키웠으며, 콘텐츠 자산화와 권리 거래 경험을 토대로 블록체인 기반 IP 관리의 필요성을 일찍이 강조해왔다. 기술개발 총괄 라훌 도라이스와미 CTO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플랫폼 코인리스트(CoinList)에서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토큰 발행과 투자자 온보딩을 맡으며 다양한 네트워크성장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인프라와 웹3 네트워크 구축 역량을 살려 핵심 프로토콜 설계와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임스 치 공동 창업자는 “Camp Network는 AI와 IP를 연결하는 빠진 고리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AI가 대부분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세상에서, 출처(provenance)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소유권과 가치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강제할 수 있는 필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

라훌 도라이스와미 CTO는 “모델 구조는 이미 표준화됐고, 컴퓨팅 자원도 한계에 이른 만큼 앞으로의 경쟁력은 학습 데이터에서 결정된다”며 “Camp는 사용자가 가진 지식재산(IP)을 보상 가능한 학습 데이터로 바꿔, 기여할수록 네트워크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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