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데이터 플랫폼 ‘RA’, 우리은행과 공급 계약 체결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 ‘RA(Rsquare Analytics)’가 우리은행에 도입된다고 22일 밝혔다. 

Rsquare - 와우테일

RA는 그동안 자산운용사, 증권사, 글로벌 투자기관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해왔으나, 시중은행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의 도입은 WM(자산관리), PB(프라이빗 뱅킹), 기업금융 부문까지 RA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복합 금융기관’의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보수적이고 검증 기준이 높은 은행권 특성상, 우리은행이 RA의 신뢰성과 정확성, 확장성을 모두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타 시중은행과 캐피탈사 확장의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A는 각 부서의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맞춤형 인터페이스와, 10년치 임대료 시계열 데이터, 층별 임차인 현황, 실거래가·공실률 비교분석, 실사 기반 건물 리포트 등을 통합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이번 우리은행 도입을 계기로 타 시중은행, 보험사, 캐피탈사와도 연쇄적 도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WM과 기업금융 부문 외에도 부동산 특화팀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스퀘어 측은 “은행권이 RA를 통해 거래 기초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펀딩·매각 전략을 세우는 금융 생태계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우리은행 도입은 구조적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A는 출시 8개월 만에 삼성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교정공제회, 현대커머셜, 나라감정평가법인 등 총 50개사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RA는 현재 전국 약 7,000여 개의 상업용 자산에 대해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제공 중이며, 60여 명의 전문조사원이 현장 중심의 전수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물별 실거래가, 임대료, 공실률, 리스 조건, 임차인 현황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RA는 이미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도입해 사용 중이다. 이들이 직접 실사용자로서 내부 평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은, RA가 글로벌 수준의 정합성과 완성도를 갖췄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도 “글로벌이 사용하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검토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RA의 공신력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 특화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맞춤형 리포트 자동화, 영문 인터페이스 고도화, WM 특화형 상품 제안 기능 등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우리은행의 RA 도입은 단일 계약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금융권 내 보수성과 높은 검증 기준을 통과한 만큼, 시장 전체에서 RA에 대한 신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RA는 금융과 데이터가 결합한 인프라 혁신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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