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이머트리얼즈, 설립 2년 만에 세계 1위 리튬업체 SQM에 수출 쾌거


국내 이차전지 연구개발 스타트업 엔투이머트리얼즈(N2E Materials)가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7일 자사가 개발한 ‘Solar Max Panel(SMP)’을 칠레의 세계 1위 염수형 리튬 생산업체 SQM에 수출하기 위한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2E first export ceremony 1 - 와우테일

이번 계약은 파일럿 테스트 물량이지만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남미 광산·광물 산업에 진출한 사례로 기록되며,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Solar Max Panel은 리튬 브라인(염수) 증발지의 바닥재로 설치되어 증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 제품이다. 현재까지 경쟁 제품이 없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리튬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을 단축시켜 리튬 생산 기업들의 경제적·환경적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설립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인 칠레에서 글로벌 선두기업과 직접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엔투이머트리얼즈는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칠레 현지에 자동화 제조설비를 구축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대표는 “국내에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 설립 2년 만에 염수형 리튬 생산 세계 1위 기업과 직접 거래를 통해 첫 매출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출은 한국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이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남미 광산·광물 산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SMP 생산을 담당한 지오에이의 김건욱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데 기여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엔투이머트리얼즈와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설립된 엔투이머트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염수형 리튬 생산 효율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기술투자, 고려대학교기술지주,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부의 민간 주도 혁신형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글로벌 진출 역량과 안정적 R&D 체계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엔투이머트리얼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리튬 삼각지대를 비롯한 글로벌 리튬 생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글로벌 리튬 생산 최적화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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