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론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AI(FriendliAI)는 2천만 달러(한화 약 27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KB증권이 후속 투자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시에라벤처스(Sierra Ventures)와 얼럼나이벤처스(Alumni Ventures), 그리고 산업은행(KDB)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AI 추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이뤄졌으며, 프렌들리AI는 대규모 AI를 배포하는 기업들에게 고성능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추론 솔루션을 제공하며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프렌들리AI의 플랫폼은 대규모 AI 모델 배포 시 직면하는 높은 인프라 비용,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추론 속도, 그리고 모델 운영 및 관리의 복잡성 등, 핵심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프렌들리AI의 솔루션은 시장에서 가장 빠른 언어 모델 및 멀티모달 모델 추론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GPU 비용을 50% 이상 절감해, 조직이 운영 환경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확장하기 쉽게 만든다. 또한 프렌들리AI는 에어갭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컨테이너 기반 배포 방식을 제공하여, 기업이 사내환경에서도 손쉽게 프로덕션급 추론을 구현할 수 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는 “IBM Research에 따르면 AI 모델 비용의 최대 90%가 추론 단계에서 소요된다고 한다. 프렌들리AI는 AI 추론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 혁신을 보여주었다”며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그들의 플랫폼은 AI 운영을 확장하는 기업들에게 이상적인 파트너가 된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고객 확보를 가속화하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 팀 확장과 신규 고객 지원을 위한 인프라 규모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프렌들리AI는 제품 개발, 플랫폼 개선, 주요 기술 제공업체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투자할 예정이다.

프렌들리AI는 최근 LG AI 연구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G의 언어모델 엑사원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유일한 서비스 제공사로 자리매김했고, 이는 프렌들리AI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리더십을 입증해준다. 이미 한국의 선도적인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기업 스캐터랩은 제타 서비스 운영에 프렌들리AI 플랫폼을 도입해 인프라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솔라 모델을 프렌들리 AI 기반으로 구동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달성했다.

시에라벤처스의 벤 유(Ben Yu) 파트너는 “프렌들리AI는 차세대 AI 도입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혁신을 정확히 대변한다”며 “그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추론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시장 수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이자 공동창업자는 “더 많은 조직이 AI 실험에서 실제 운영 배포로 전환하면서 AI 추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앞으로의 거대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캡스톤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플랫폼을 확장하여 고객들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