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AI 스타트업 ‘해피로봇’, 시리즈B에서 4,400만 달러 투자 유치


물류 업계 특화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해피로봇(HappyRobot)이 베이스10 파트너스(Base10 Partners) 주도로 4,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4일 발표했다.

HappyRobot logo - 와우테일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a16z, 어레이 벤처스(Array Ventures), 아브라(Avra), 삼사라 벤처스(Samsara Ventures), 도쿄해상, WaVe-X, WiL, Y컴비네이터 등 유명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1,56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해피로봇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6,200만 달러에 달하게 되었다.

2023년 설립된 해피로봇은 음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산업의 전화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화물 운송업체나 화물 브로커를 대상으로 반복적인 전화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2-10배까지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피로봇의 AI 플랫폼은 운전자와의 단순한 확인 통화부터 기업 간 계약 가격 협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화물 브로커, 3PL(제3자 물류), 운송업체들은 자사 정보시스템을 해피로봇의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체크콜, 화물 업데이트, 결제 상태 확인, 약속 일정 관리, 영업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다.

불과 1년 반 전 첫 고객과 서비스를 시작한 해피로봇은 현재 DHL, 라이더(Ryder), 슈나이더(Schneider), 베르너(Werner) 등 물류 대기업을 포함해 70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피로봇의 고객사들은 AI 워커 도입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약속 일정 관리 업무는 기존 1주일에서 30분 이내로 단축됐고, 수금 업무에서는 100배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아웃바운드 영업 부문에서는 19배 이상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운송업체 영업에서는 5배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AI 워커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직원들이 전략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피로봇은 “실물 경제를 위한 AI 운영 시스템” 구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AI OS는 실시간 정보, 전문화된 AI 워커, 조율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를 완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급망과 산업 규모 운영부터 시작해, 기업들이 빠른 속도와 지속적인 개선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인간은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자금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 채용, 제품 기능 고도화, 기업 고객 확대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해피로봇 측은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구축한 기반을 확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사용할 운영 시스템을 향해 나아가는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개선하는 지능을 통해 그 영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 업계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해피로봇의 AI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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